노인과 바다

원제 The Old Man and the Sea

어니스트 헤밍웨이 | 옮김 김욱동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2년 1월 2일 | ISBN 978-89-374-6278-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 204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 내러티브 기법에 대한 장악력, 현대적 스타일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하다.—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헤밍웨이야말로 진짜 작가이다.—F. 스콧 피츠제럴드

▶ 『노인과 바다』는 우리 시대 작가가 쓴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윌리엄 포크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1954)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를 비롯하여 『무기여 잘 있어라(A Farewell to Arms)』,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une génération perdue, lost generation)’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러나 그동안 저작권 계약이 어려워,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대표작 세 권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다.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로, 작가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 안에 집약돼 있는 『노인과 바다』, 그 스스로 “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밝힌 연애소설이자 깊은 존재론적 성찰을 담은 『무기여 잘 있어라』, 세계대전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한 사람들을 그린 첫 번째 장편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세 권이다.

 
이는 또한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인 김욱동(한국외대 영어 통번역학과) 교수가 지난 3년간 준비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헤밍웨이는 자신의 작품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과 같아서 8분의 1에 해당하는 부분만이 수면에 떠 있고 나머지 8분의 7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김욱동 교수는 2009년부터 번역을 해 오면서 이러한 문체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 불리는 간결한 표현 속에 다양한 의미를 숨겨 둔 헤밍웨이의 문장 하나하나를 여러 각도로 고민하여 그 어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려고 애썼다. 또한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를 그대로 노출해 지역적 특징을 드러낸 부분도 원문 그대로, 그러나 그 의도와 느낌은 해치지 않도록 하는 데도 노력했다. 쿠바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지명과 어업, 전쟁, 투우 등에 사용되는 용어들도 하나하나 조사하여 실어 주었다. 김욱동 교수는 “이 번역서들에서 헤밍웨이의 육체뿐만 아니라 그 영혼을 살려 내고 싶었다. 지시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축적 의미까지 옮기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다시 말해 행간의 숨은 뜻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헤밍웨이 번역 과정의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절제된 문장으로 강렬하게 그려 낸 한 노인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의지

개인주의와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을 긍정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역설한 수작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소년 마놀린은 평소 산티아고를 좋아해 그의 일손을 돕곤 했는데,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승선을 만류하는 부모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함께 배를 타지 못한다. 산티아고는 혼자 먼 바다까지 배를 끌고 가 낚싯줄을 내린다. 그의 조각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걸리자 산티아고는 이틀 밤낮을 넘게 그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손에 쥐가 나고 낚싯줄에 쓸려 상처를 입으며 마실 물마저 다 떨어지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죽을힘을 다해 싸운 끝에 결국 청새치를 잡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뱃전에 밧줄을 묶어 매달아 놓은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가 산티아고의 배를 쫓아온다. 그는 남은 기운을 모두 짜내어 상어 떼와 싸우지만 겨우 뭍으로 돌아와 확인해 보니 청새치는 머리와 몸통의 등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어부들은 산티아고의 뱃전에 매달린 거대한 뼈를 보며 감탄하고, 마놀린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먹을 것을 싸 들고 산티아고의 집으로 간다. 마놀린과 짧은 대화를 나눈 산티아고는 소년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잠이 든다.

 
산티아고는 헤밍웨이 작품에 등장하는 전형적 주인공답게 이념보다는 본성에 충실하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행동하는 것에 익숙하다. 다만 일흔의 노인인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쌓은 연륜 덕에 보다 너그럽고 삶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다. 젊은 어부들이 그의 불운을 비웃어도 함께 웃어넘기며 남을 탓하지 않는다. 또한 헤밍웨이의 다른 주인공들이 다소 허무주의에 물들어 있는 반면 산티아고는 젊음을 상징하는 힘센 청새치, 시련을 상징하는 질긴 상어 떼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물질적인 상실과 육체적인 고통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정신적인 승리를 거둔다.

좋은 일이란 오래가는 법이 없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차라리 이게 한낱 꿈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고기는 잡은 적도 없고, 지금 이 순간 침대에 신문지를 깔고 혼자 누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노인과 바다』 중에서)

산티아고가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이는 불굴의 의지는 이 작품을 쓸 당시의 헤밍웨이 자신과 연관이 깊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십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작가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작가적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 자칫 허무해 보이는 노인의 사투는 그가 망망대해 위에서 마놀린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고 사람은 혼자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돌아와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동에 대한 의미 있는 역설이 된다. 또한 이 작품은 얼핏 ‘인간과 자연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보이지만, 노인이 청새치, 상어와 벌이는 싸움은 사실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의 한 과정이며 자연의 섭리이다. 바다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자신이 잡은 물고기에게 형제애를 느끼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산티아고의 모습에서는 오히려 헤밍웨이의 시대를 앞선 자연친화적,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인과 바다』는 감정을 절제한 강건체와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정시 못지않은 다양한 상징과 독특한 전지적 화법을 활용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 헤밍웨이 문학의 결정판이다. 이듬해 헤밍웨이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54년 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도 『노인과 바다』가 지대한 기여를 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는 헤밍웨이의 문체적 특성과 행간에 숨은 뜻까지 놓치지 않고 성실히 옮기는 데 주력했다.

▶ 폭력과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현실 세계에서 선한 싸움을 벌이는 모든 개인에 대한 자연스러운 존경심을 다룬 작품.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헤밍웨이가 말해야 했던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말한, 가장 훌륭한 단 한 편의 작품. —필립 영(헤밍웨이 연구가)

작가 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의 오크파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적십자 부대의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되었다. 휴전 후 《토론토 스타》에서 기자로 일하던 중 1921년 특파원 자격으로 파리로 건너가 거트루드 스타인, F.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과 교류했다. 이후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여러 전쟁을 취재하며 다양한 경험을 소재로 소설 창작에 전념했다. 전후 세대의 모습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1926)로 ‘길 잃은 세대’의 대표 작가로 부상했으며, 전쟁문학의 명작으로 꼽히는 『무기여 잘 있어라』(1929)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스페인 내전을 다룬 서사시적 장편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 이후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작가 생명이 끝났다는 비판까지 들었으나, 십여 년 만에 발표한 『노인과 바다』(1952)로 이듬해 퓰리처상 수상에 이어 1954년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회복했다. 이 작품은 망망대해 위 노인의 사투를 통해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는 실존 철학을 간결하고 응축된 수법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이후 1959년부터 건강이 악화되면서 우울증, 알코올중독증에 시달리다 1961년 7월 2일 아이다호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으로 삶을 마감했다.

김욱동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번역의 미로』, 『번역과 한국의 근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가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어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외에 『위대한 개츠비』,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앵무새 죽이기』,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이선 프롬』 등이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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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2년 6월 30일 | 최종 업데이트 2012년 6월 30일

ISBN 978-89-374-9578-6 | 가격 5,600원

절제된 문장으로 강렬하게 그린 한 노인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의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독자 리뷰(30)

독자 평점

4.4

북클럽회원 34명의 평가

한줄평

사서와 함께하는 나주공공도서관 랜선 북클럽에서 읽었다. 고전이란 누구나 그 내용을 알지만 정작 읽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비운의 책이랄까. 아무튼 제가 불쌍한 고전님 한 분 구해드림! (각 단상은 발췌한 문장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그것까지 옮기기에는~)

단상 1: "할아버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계세요. 9월이라는 걸 잊지 마시고요." 소년이 노인에게 이 말을 건넬 때 적잖이 놀랐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매일 아침 놀라게 되는 9월을 마침 지나고 있어서··· 그래서 이 책을 선정하신 걸까? 참 시의적절하다···는 생각도 함께. 오늘 발췌한 부분에서 노인은 운을 바라면서도—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요행만을 좇는 사람과는 다르게—모든 것을 빈틈없이 해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살면서 여러 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운을 맞닥뜨렸기 때문일 것이고, 무엇보다 운을 기다리며 정진하고 수행하는 시간이 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 나도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싶···

단상 2: 이런 마음가짐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지금-여기'의 현재에서 과거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행동을 하기. 과거에 매이지 않은 인간은 없지만서도, 매였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한 채 갱신하는 마음으로—그러니까 새 마음으로 바라보기··· 과거가 현재와 미래의 내게 둔탁한 준거로 작용할 때면 어떤 기시감이 든다. 그렇게 실패해버리리라는, 저렇게 무너지고 말 거라는, 바야흐로 오래된 미래··· 똑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순간들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겠지··· 나는 앞으로 나아가려 해.

단상 3: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한동안은 그 좋음에 도취하여 기뻐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잠잠하고 고요해져야만 하는 순간이 하루 중 언젠가는 꼭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럴 때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무릇 모든 일은 양날의 검처럼 좋음과 나쁨이 혼재된 상태로 우리에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분명 좋음이 압도적이었는데 찬찬히 다시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 회의의 순간. 그러나 일어난 일은 일어났을 뿐이고, 이후의 의미화는 오로지 우리의 몫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노인의 대사가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단상 4: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장소가 문학이라는 점이 나는 못내 좋다. 좋아하는 작가들 한 명 한 명 떠올려볼 때 나는 그들이 무얼 말하는지보다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말하고 있나, 같은 얘기라도 이 작가는 이렇게 저 작가는 저렇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지. 그래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 한 작가의 어떤 작품을 다른 작가가 다시 써주었으면(re-write) 좋겠다고. 노인이 바다에서 물고기와 혈투하는 내용을 한국 작가들이 썼을 때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행위는 우리의 인생의 수많은 순간에 대한 비유이니 꼭 소설의 배경이 바다가 아닐 수도 있겠고. 나도 나만의 『노인과 바다』를 다시 써보려고 합니···

밑줄 친 문장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저놈을 잡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배를 채울 수 있겠는가, 하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저 고기를 먹을 만한 자격이 있을까? 아냐, 그럴 자격이 없어. 저렇게도 당당한 거동, 저런 위엄을 보면 저놈을 먹을 자격이 있는 인간이란 단 한 사람도 없어.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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