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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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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

무라카미 하루키 | 옮김 김난주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ISBN: 978-89-374-6430-0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32x225 · 348쪽

가격: 16,000원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430

분야 세계문학전집 430


책소개

“그들은 내게 셔플링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혼자서 할 것,
밤중에 할 것, 배가 부르거나 고픈 상태가 아닐 것.
그리고 정해진 음성 패턴을 세 번 반복해 들을 것.
그러면 나는 ‘세계의 끝’이라는 드라마를 불러낼 수 있다.”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수상작

▶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하며 재밌다. 마치 프란츠 카프카가 만들어 낸 환상 세계 같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사이버펑크, 포스트모더니즘,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교차점에서 보인 냉소적이며 세련된 새로운 스타일.
그는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LA 타임스 매거진》


이제껏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새로운 상상력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

하루키 월드의 시작을 세계에 알렸던 작품, 하루키의 네 번째 장편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9번, 430번으로 출간되었다. 스타일리시하며 냉소적인 세계,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세계의 끝’이라는 판이한 두 무대가 서로 대비되고 때로는 호응하며 평행으로 이어지다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전개를 펼쳐 보인 이 작품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아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하며 일본 내에서도 162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1980년대의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다.

SF와 하드보일드 등 여러 장르가 뒤섞여 있으나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이 소설은 그야말로 하루키 장르, 즉 하루키 월드의 포문을 열었다. 민음사에서 출간되는 판본은 하루키 전집 출간 과정에서 작가의 개고를 거친 새 판본으로, 번역가 김난주가 새로이 번역한 완전판이다.


목차

(1권)
1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엘리베이터, 소리 없음, 비만
2 세계의 끝
— 황금빛 짐승
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비옷, 야미쿠로, 브레인 워시
4 세계의 끝
— 도서관
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계산, 진화, 성욕
6 세계의 끝
— 그림자
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두개골, 로런 바콜, 도서관
8 세계의 끝
— 대령
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식욕, 실의, 레닌그라드
10 세계의 끝
— 벽
11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옷 입기, 수박, 혼돈
12 세계의 끝
— 세계의 끝의 지도
1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프랑크푸르트, 문, 독립 조직
14 세계의 끝
— 숲
1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위스키, 고문, 투르게네프
16 세계의 끝
— 겨울의 도래
1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세계의 끝, 찰리 파커, 시한폭탄
18 세계의 끝
— 꿈 읽기
1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햄버거, 스카이라인, 데드라인
20 세계의 끝
— 짐승들의 죽음
21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팔찌, 벤 존슨, 악마

(2권)
22 세계의 끝
— 회색 연기
2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구멍, 거머리, 탑
24 세계의 끝
— 그림자의 광장
2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식사, 코끼리 공장, 덫
26 세계의 끝
— 발전소
2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백과사전 봉, 불사, 페이퍼 클립
28 세계의 끝
— 악기
2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호수, 곤도 마사오미, 팬티스타킹
30 세계의 끝
— 구멍
31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개찰, 폴리스, 합성세제
32 세계의 끝
— 죽어 가는 그림자
3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비 내리는 날의 빨래, 렌터카, 밥 딜런
34 세계의 끝
— 두개골
3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손톱깎이, 버터 소스, 쇠 꽃병
36 세계의 끝
— 아코디언
3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빛, 자성, 청결
38 세계의 끝
— 탈출
3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팝콘, 로드 짐, 소멸
40 세계의 끝
— 새


편집자 리뷰

∎ 평행선을 그리던 두 이야기가 맞닿는 충격적인 결말
-스타일리시하고 냉소적인 의식 세계,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무의식 세계, “세계의 끝”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자신의 잠재의식을 암호화 키로 사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훈련된 계산사 ‘나’는 어느 날 소리 제거를 탐구하고 있는 늙은 괴짜 과학자에게 작업을 의뢰받는다. 스산할 만큼 조용하고 깨끗해 어딘가 반쯤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박사의 비밀 연구소, ‘나’를 안내하는 분홍색 슈트를 입은 오동통한 여자는 목소리가 없다. 하나같이 정상을 벗어나 있다. 도쿄 한가운데에서 상상할 수 없는 지하 폭포가 펼쳐지고 그 뒤에 숨겨진 연구소에 도착한 ‘나’. 늙은 과학자에게 현재 금지된 셔플링을 사용한 암호화 시스템 작업을 의뢰받은 후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의문의 두 사내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습격을 받는다. 찢긴 양복, 부서진 비디오, 텔레비전, 깨진 꽃병, 목이 꺾인 스탠드, 짓밟힌 레코드…… 거기에 그들은 나이프를 꺼내 ‘나’를 결박하고 배를 긋고 간다. ‘나’는 대체 무슨 일에 휘말린 것일까.

[세계의 끝]
‘세계의 끝’의 ‘나’는 절대 뚫을 수 없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림자를 잘라 버려야 한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곧 마음이 없다는 것, 즉 이 마을은 망설임도, 모순도, 후회도, 약함도 없이 순수하고 평온하다. 잘려 나간 그림자는 마을의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하며 은밀히 나에게 탈출을 제안한다. 하여 나는 마음 사람들 몰래 장대한 벽 안에 멈춰 버린 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린다.
길고 가혹한 겨울이 닥치면 그림자는 잘려 나간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이 부자연스러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나는 그림자와 함께 장대한 벽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정적이고 몽환적인 무의식 세계와 파란만장한 의식 세계,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빚어내는 기묘한 세계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평행선을 그리던 두 이야기가 맞닿으며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하루키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기념비적 작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1985년 처음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1992년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에 의해 『일각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민음사에서 출간하는 판본은 하루키가 하루키 전집을 준비하면서 개고한 버전을 20여 년 만에 다시 김난주 번역가가 새로이 번역한 완전판이다. 김난주 역자는새 번역을 통해 “번역 활동을 시작했던 첫 작품을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 이전 번역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새로 번역했는데, 과거에는 충격에 가까운 재미에 압도되어 작업했다면 이번에는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넉넉하게 아우르며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롭게 출간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만나 보자. 기존의 팬들에게는 새로운 새로운 판본의 소장 가치를, 새롭게 하루키를 만나는 독자에게는 기발한 상상력과 하루키 월드의 태동을 만날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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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상」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82년 첫 장편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고, 1985년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문학상을 받았다.지은 책으로 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노마 문예신인상 수상), <노르웨이의 숲>,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렉싱턴의 유령>, <TV 피플> 등과,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슬픈 외국어> 등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여러 나라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중적 인기와 함께 문학적 평가가 높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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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옮김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등이 있다.

"김난주"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