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의 마지막 연인

원제 ハチ公の最後の戀人

요시모토 바나나 | 옮김 김난주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9년 9월 5일 | ISBN 89-374-0325-0

패키지 양장 · 46판 128x188mm · 148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키친』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 할머니가 열에 들떠 남긴 이상한 유언. “너는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 될 거다. 하치, 중요, 하치의 마지막 연인” 그 유언 그대로 나는 하치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 운명적으로 이끌린 만남과 예정된 이별 사이에서 보낸 황금빛 햇살 같은 시간의 기록.

편집자 리뷰

일본의 젊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그녀의 처녀작 『키친』으로 전세계 수백만의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녀의 매력은 무엇일까? 직설적이면서도 수줍어하는 듯한 말투, 간결한 스토리의 함축미, 감정의 복잡미묘함을 명쾌하게 다루는 방식이 아닐까? -북리스트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본명: 요시모토 마호코 吉本眞秀子, 1964- )는 데뷔작 『키친』으로 전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일본의 신세대 작가다. 1988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행된 『키친』은 이후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판되며 수백만 부가 팔렸다. 『키친』은 국내에서도 올초 출간되어 줄곧 번역소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그 밖에도 『도마뱀』, 『슬픈 예감』, 『N.P.』, 『멜랑코리아』 등의 작품이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1999년 이탈리아 과르단스 캄보(Guardans-Cambo) 에이전시가 주관하는 <마스케라 다르젠토 유러피안 어워드(Maschera d\’ Argento European Awards0>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스케라 다르젠토(영어로는 Silver Mask) 상은 1945년 이래로 문학, 음악, 연극, 무용, 패션, 영화 등, 예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은 예술가에게 수여되어 왔다. 이 상의 기수상자들로는 페데리코 펠리니, 루돌프 누레예프, 마리아 칼라스, 지아니 베르사체,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허버트 폰 카라얀, 주제페 토르나토레,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있다. 『키친』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이래로 그녀의 소설들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출간되며 일본 현대 문학의 독특한 한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평가받아 왔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ハチ公の最後の戀人)』(1996)은 아주 색다른 사랑 이야기다. 신비로운 예언으로 시작되는 어린 연인들의 기이한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이며 바나나 소설 특유의 초현실적 분위기와 감각적인 문체로 삭막한 일상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상큼하고 낭만적인 환상을 보여 주는 소설이다.
주인공 마오는 어느 날 할머니로부터 이상한 예언을 듣는다. 임종 자리에서 열에 들뜬 채 할머니는 마오에게 \”너는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 될 거다. 하치, 중요,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라는 유언을 남긴다. 마오는 ‘종교 단체 비슷한 집’에서 태어나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엄마곁에서 다소 뒤틀린 성장기를 보낸 소녀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그녀의 엄마는 집을 드나드는 남자들과 열심히 육욕을 살찌우느라, 딸의 고뇌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마오가 보는 세계는 생기도 활기도 없이 죽어 있는 회색 세계이다. 그런 마오의 세계에 어느 날 할머니의 유언 그대로 하치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나타난다. 도넛 가게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던 마오에게 하치와 하치의 여자 친구가 말을 걸어오고 마오는 집을 나와 그들과 함께 살게 된다. 하치의 부모는 히피였던 모양인데 어린 하치를 인도에 가서 버렸다. 그 후 하치는 어느 인도 가정에 입양되어 자랐다. 하치를 입양한 양부모는 하치를 만나기 전 어느 이름 없는 성자의 예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막상 그들 앞에 하치가 나타났을 때 신의 선물이라 여기고 애지중지 길렀다. 하치도 열 살 때 어떤 종교 의식에서 그 성자를 만났는데 그가 하치의 미래도 예언했다고 한다. 하치의 꿈은 인도에서 사귄 친구들과 산 속에다 수행 시설을 만들고 그들과 도와가며 사는 것이다.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는 인도의 각지를 떠돌고 싶었고 자기가 태어난 일본에 와보고 싶었다. 그래서 2년 전 일본에 왔고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났다. 하치와 ‘엄마’라고 불리는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마오의 야릇한 동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서 ‘엄마’는 하코네에 놀러갔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다. ‘엄마’가 없는 집에 사는 일이 고통스러워 마오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 하치를 잊고 살아가려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하치의 영상이 희미해진 어느 날 하치가 마오를 찾아온다. 그리고 하치와 마오, 둘만의 동거가 시작된다. 하치와의 새로운 생활 속에서 마오는 새 친구들도 얻는다. 하치와 마오는 언젠가는 인도로 다시 돌아가 산 속의 수행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첫 만남에서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하치와 함께 보낸 시간 속에서 마오는 하치의 격려로 그림을 그리게 되고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간다. 운명처럼 마오의 닫힌 세계의 문을 열고 나타난 하치가 마오에게 세계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주고, 그녀의 손을 잡아 알록달록 채색된 세상으로 인도한다. 하치가 만들어 놓은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열린 공간에서, 마오는 자기 내면에 갇혀 있던 표현의 욕구를 해방시키고, 엄마를 용서하고, 죽어 있던 시간에 회생의 숨을 불어넣는다. 하치의 사랑은 마오에게 자기만의 언어를 깨닫게 하고, 그 존재의 기억으로 삶의 바다에 노 저어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작가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なな)는 196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졸업 작품 ‘달빛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수상했다. 1988년 <키친>으로 카이엔(海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9년 <티티새>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였고.1995년 <암리타>로 무라사키 시키부 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는 1996년 펜네시메 상과 1999년 마스케라다르젠트 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불륜과 남미>로 제10회 도우마고 문학상을 받았다.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했고, 신간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는 가장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작가 중 하나이다. 특히 1988년에 출간한 <키친>은 지금까지 2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2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30개 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열대 지방에서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바나나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만화, 대중가요, TV드라마 등 우리 시대 젊은 세대의 문화적 취향을 체화하고 있고,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일본 최고의 비평가 중 한사람로 손꼽히는 요시모토 다카하키. 언니는 아방가르드 만화가이다. 좋아하는 색은 오렌지 색. 혈액형은 A형. 2000년 8월 결혼하여 엄마가 되었다. 오른쪽 다리에 바나나 문신이 있다고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책들

김난주 옮김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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