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쿠타가와 상 수상 이후 첫 번째 펴내는 회심의 역작. 성이 없다면 인간은 어디에서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는가 성불능이란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당한 사내와 그 사내를 호기심으로 지켜보는 소녀, 관음증 환자인 노인, 사내와 노인에게 살해당하는 여류 작가. 이들을 둘러싼 싸늘함과 성가신 관계가 타일처럼 도시의 한 구석에 차곡차곡 붙여진다. 그 모습은 폭력의 예감을 품고 깨지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원초적인 성적 에너지를 상실한 채 관음과 자위로밖에 견딜 수 없는 현대의 거세된 에로티시즘을 그리고 있는 한 편의 컬트 영화나 사이코 스릴러 같은 소설.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