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 나라 요시토모 기프트 박스 세트(전3권)

하드보일드 하드 럭,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 옮김 김난주 | 그림 나라 요시토모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0년 4월 16일 | ISBN 978-89-374-8300-4

패키지 | 가격 26,500원

책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와 나라 요시토모가 함께 작업한 작품 세 권을 모은 Gift Box 세트.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하드보일드 하드 럭』,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세 편에는 나라 요시토모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편집자 리뷰

요시모토 바나나와 나라 요시토모가 뭉쳤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나라 요시토모가 함께 작업한 작품 세 권을 모은 Gift Box 세트가 출간되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하드보일드 하드 럭』,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세 편에는 나라 요시토모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친구 사이인 요시모토 바나나와 나라 요시토모는 작업을 하면서 자주 만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긴밀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데이지의 인생』을 쓰면서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을 열심히 상상했다면서, “같이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힘을 받았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절제된 듯한 시선의 어린아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순진함과 잔인함, 두려움과 고독감 등을 표현하여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어낸다. 귀엽게만 보이는, 만화 주인공 같은 그의 그림 속 아이가 지닌 알 수 없이 차가운 미묘한 눈빛은 강한 불안과 두려움, 내밀한 실존 의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그림들은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해 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특별함을 더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나라 요시토모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이 Gift Box는 특별한 날, 특별한 이에게 선물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물 세트이다. 
『하드보일드 하드 럭』
죽음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중편소설,「하드보일드」와「하드 럭」이 수록돼 있다. 여행 중에, 영원히 헤어진 그녀와 마주하게 된 기이한 하룻밤 이야기「하드보일드」. 결혼을 앞두고 과로로 쓰러진 언니를 영원히 떠나보내기까지의 이야기「하드 럭」. 두 편의 소설은 어느 순간 다가온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겪게 된 시린 아픔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시적인 문체로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삶의 또 하나의 소중한 부분으로 녹여 내는 과정으로 묘사하여, 사람이란 참으로 약하면서도 강한 존재이고, 삶이란 눈물 나게 아름다운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 준다.
『아르헨티나 할머니』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소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특유의 동화적인 색채와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이 작품에서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상처를 치유하는 모성의 상징이다. 한때는 탱고나 스페인어를 가르쳤지만 머리가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이들의 놀림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미쓰코는 엄마가 돌아가신 지 반년 만에 아버지가 이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동거에 들어가자 큰 충격을 받는다. 용기를 내어 아르헨티나 빌딩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버지는 그 집 옥상에서 타일로 만다라를 만들고 있었다. 그 만다라를 통해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하고 평생을 몸담은 석공 일에서도 밀려난 아픔을 달래고 있었던 것이다.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작은 사내아이 하나를 낳고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는 혼자 아르헨티나 빌딩에 남아 아이를 기른다. 미쓰코는 이 모든 일을 지켜보다가 그 과정 속에 녹아든다. 하지만 오후의 정적 속에서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처럼 추억은 그렇게 선명하다.
『데이지의 인생』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달리아의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스물다섯 살 데이지는 이모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소바 가게에서 일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는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가게를 꾸리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데이지는 소꿉친구 달리아와 헤어진 후로 해마다 한 번 이상 그녀의 꿈을 꿔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벼랑 중턱에 있는 집이 나오는 꿈을 계속 꾸고 있다. 데이지는 분명 그 꿈이 달리아와 연관되었으리라고 확신한다. 어느 날 벼랑 중턱에 있는 집 침실 천장에서 무수히 많은 사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을 꾸고, 달리아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음을 예감한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달리아의 사진이 가득 든 소포가 도착한다. 편지에는 달리아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なな)는 196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졸업 작품 ‘달빛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수상했다. 1988년 <키친>으로 카이엔(海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9년 <티티새>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였고.1995년 <암리타>로 무라사키 시키부 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는 1996년 펜네시메 상과 1999년 마스케라다르젠트 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불륜과 남미>로 제10회 도우마고 문학상을 받았다.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했고, 신간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는 가장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작가 중 하나이다. 특히 1988년에 출간한 <키친>은 지금까지 2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2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30개 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열대 지방에서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바나나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만화, 대중가요, TV드라마 등 우리 시대 젊은 세대의 문화적 취향을 체화하고 있고,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일본 최고의 비평가 중 한사람로 손꼽히는 요시모토 다카하키. 언니는 아방가르드 만화가이다. 좋아하는 색은 오렌지 색. 혈액형은 A형. 2000년 8월 결혼하여 엄마가 되었다. 오른쪽 다리에 바나나 문신이 있다고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책들

김난주 옮김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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