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or(릿터)9호 (2017.12-2018.1)

기획 민음사 편집부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7년 12월 5일 | ISBN 25-083-33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78x258 · 272쪽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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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커버스토리: 결혼 플롯
-표지 그림: 수신지, 「며느라기」
-일생일대의 축복과 순간의 미친 짓, 그 어딘가에서
*코미디언 유병재, 소설가 정지돈 인터뷰
*김수영 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발표
-시인 문보영 『책기둥』, 소설가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집중 리뷰: 가즈오 이시구로

편집자 리뷰

Cover Story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결혼 플롯’이다. 부쩍 비혼이나 졸혼처럼 결혼이라는 개념에서 이탈하는 말들이 많아졌다. 전통적인 결혼 제도가 배제하고 억눌러 왔던 삶의 방식들이 가해 오는 반격일 수도 있겠고 다른 삶에 대한 가능성의 등장일 수도 있겠다. 우리는 제도적 결혼을 바라보는 다중의 시선을 모아 보기로 했다.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 결과로서의 가정을 사회‧문화‧경제‧철학적 관점에서 두루 살폈으니, 이것을 결혼에 대한 가장 최근의 보고서라 해도 좋다.
플래시픽션에서는 오늘날 결혼 세태를 조망하기 위해 예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포착했다. 작은 결혼식, 청첩장, 예단 예물 등 단계마다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충격과 공포’를 통해 산업화된 결혼식에서 소비자로 위축된 신랑‧신부들의 낭패감을 스케치한다. 이슈에서는 한국 사회의 기본값으로 존재하는 결혼의 현주소와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글을 싣는다.


 

Essay & Interview
에세이는 여전히 풍부한 읽을거리를 전한다. 이번 호 「문학사 굿즈샵」에서 다루는 굿즈는 복사기다. 행정 장비였던 복사기가 지식의 유통망으로, 지하 출판의 미디어로 발명되기까지의 과정을 문학 안에서 발견한다. 제주의 바람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다. 「안녕 서른, 안녕 제주」에서 제주의 진짜 바람을 대면할 수 있다. 「사건들, 페미니즘으로 읽다」, 이번 호 필자는 여성학자 박차민정이다. 군대 내 동성애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페미니즘 특유의 연대성을 확인한다. 「서경식의 인문기행」은 영국으로 향한다. 선생을 따라 올드버러의 풍경을 천천히 걸어 보길 권한다.
정지돈 작가를 인터뷰했다. 전위와 파격의 기수로 호명되는 작가를 만나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걸었다. 상수나들목 아래에서 만난 그는 전위라는 말보다는 자유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문학 인간’이었다. 최근 농담집 『블랙코미디』를 출간해 작가로서 행보를 넓힌 코미디언 유병재도 만날 수 있다. 직업 정신과 윤리에 대한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Fiction, Poem & Review
9호는 개성적인 소설로 더욱 돋보인다. 정이현의 「언니」는 ‘언니 탄생’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했던 ‘언니’가 비로소 마땅히 있어야 할 문학의 자리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김엄지의 「목격」은 소문과 실체에 대한 추상적 공포를 생생한 이미지로 전달한다. 헬렌 오이예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두 여성의 로맨스와 비밀스러운 출생 이야기가 ‘장미 설화’와 뒤얽히며 매혹의 장을 새로 쓴다. 송승언, 양안다, 이근화, 정재학의 시도 빼놓을 수 없다. 여덟 편의 시와 함께 오로지 언어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누려 보시길.
2017년 노벨문학상은 오랜 시간 문학 독자의 조용하고도 깊은 사랑을 받았던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에게 각각의 리뷰를 받았다. 각자의 자의식이 엿보이는 글로 이시구로를 재차 소개한다. 시집과 소설책은 물론 인문 사회 도서와 웹툰에 이르기까지 《릿터》의 이름을 걸고 소개하는 리뷰 코너도 지속된다. 다양한 독서의 친절한 안내자가 되길 기대한다.


 

Awards
2017년 <오늘의 작가상>과 <김수영 문학상> 소식을 나눈다. <오늘의 작가상>은 『82년생 김지영』으로 누구보다 특별한 한 해를 보낸 조남주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지영’은 이제 ‘경단녀’ ‘육아맘’ 등으로 불리며 익명 속에 배제되었던 여성들의 삶을 호명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올해의 ‘김수영’은 문보영 시인이다. 젊은 시인의 패기와 고민이 긴 지면을 채우고도 넘친다.

목차

Editor’s Note

Cover Story : 결혼 플롯
*표지 그림 : 수신지 「며느라기」

_Flash Fiction
김기창, 모바일 청첩장은 신중하게
윤고은, 단물
천희란, 너의 작은 결혼식
손보미, 분실물 찾기의 대가 2
_Issue
최지은, 결혼이라는 홈드라마의 지독함
박해천, ‘내 집 마련’이라는 도시 전설
김순남, 삶의 존재와 다양한 관계를 ‘지우는’ 가족 문화에 묻는다
김신현경, 낭만적 결혼 이데올로기 시대의 도래
서유미, 토요일 오후 다섯 시의 행진곡

Essay
임태훈, 문학사 굿즈샵 3회
강지혜, 안녕 서른, 안녕 제주 3회
박차민정, 사건들, 페미니즘으로 읽다 3회
서경식, 서경식의 인문 기행 9회

Interview
유병재X허윤선, 읽는 당신 : 유병재식으로 농담하기
정지돈X김세희, 쓰는 존재 : 깨닫고 깨지듯이

Fiction
김엄지, 목격
정이현, 언니
헬렌 오이예미, 책과 장미

Poem
송승언, 걷는 자의 나머지 / 오지브웨이의 유령 사냥
양안다,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 꿈속의 꿈속의
이근화, 사탕 더미 / 플라스틱 아일랜드
정재학, 글자의 생 / 달팽이 잠자리 물고기

Review
한설, 『아내들의 학교』 『해가 지는 곳으로』
양재훈,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표류하는 흑발』
홍승은, 『붉은 선』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정유민, 「단지」 「며느라기」

Special Review: 가즈오 이시구로
임현, 소설을 보내지 마
유진목, 부유하는 밤의 정령
박혜진, 파묻힌 기억들

Awards
제36회 김수영 문학상: 문보영
제41회 오늘의 작가상: 조남주

Contributors

작가 소개
독자 리뷰(1)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본전만 뽑자'구요.
김은철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