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다.” – 조지 오웰
재난을 파고드는 감시 사회의 그림자!
『1984』가 현실이 되게 놔두지 마라, 이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렸다.
■ 세계적인 작가의 ‘소설×에세이’를 단 한 권에!
‘디 에센셜’ 시리즈 4종(오웰, 다자이, 울프, 헤밍웨이) 동시 출간
당신이 지금 만나야 할 조지 오웰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한 ‘디 에센셜’ 시리즈 4종(조지 오웰, 다자이 오사무,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디 에센셜 시리즈 4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대표하는 작가를 선별한 만큼 세계문학전집 400권 출간과 맞추어 동시 출간되었으며, 정중원 작가의 초상 사진 이미지로 반양장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을 연출했다. 표지를 감싸는 속표지 안쪽 표지에도 정중원 작가의 초상 사진을 전면에 반영하여 작가 고유의 특징과 개성을 독자가 보다 세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지 오웰은 최근 코로나 사태와 함께 내외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고전 작가로, 대표작 『1984』에서 감시 권력을 뜻하는 ‘빅 브라더’라는 용어는 조지 오웰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는 코로나 이후 ‘빅 브라더’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영국 언론 《가디언》은 한발 더 나아가 “‘빅 브라더’의 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오웰은 『1984』를 통해 첨단 과학 기술이 어떻게 감시와 검열의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역설하면서, 특히 전쟁, 질병과 같은 환난 속에서 시민들이 ‘자유’보다 ‘안전’을 중시하게 될 때가 바로 감시 사회의 시발점이라고 보았다.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장편 소설 『1984』에서 오웰이 천착했던 자유와 행복의 문제, 정치적 글쓰기의 원칙 등을 치밀하게 파고든 일곱 편의 에세이를 함께 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1984』가) 현실이 되게 놔두지 말라. 그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렸다.”라는 오웰의 유언과도 같은 발언이 오늘날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큐레이션
: 제국주의 경찰이었던 오웰은 어떻게 가장 반(反)권력적인 작가가 되었나?
“What I have most wanted to do…… is to make political writing into an art.”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다.” ―조지 오웰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장편 소설 『1984』와 일곱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었다. 『1984』(정회성 옮김)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최신 리뉴얼 판으로 수록했고, 기존에 쏜살문고로 출간된 『책 대 담배』(강문순 옮김)에서 오웰의 작가적 자서전이라 불리는 「나는 왜 쓰는가」를 비롯하여 네 편의 에세이를 엄선했다. 이 외에도 오웰의 식민지 경찰 경험을 담은 초기작 「교수형」, 「코끼리를 쏘다」와 ‘오웰식 글쓰기’의 원칙을 역설하는 「정치와 영어」를 새롭게 번역하여 실었다.
오웰은 자타 공인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가다. 이 에디션은 조지 오웰이 제국주의 경찰에서 거리의 부랑자를 거쳐 마침내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어떻게 ‘압제의 일원’이었던 그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고 오히려 권위에 대한 혐오, 감시와 검열에 대한 반감을 품으며 가장 ‘반(反)권력적인’ 작가가 되었는지 독자 스스로 묻고 답하도록 유도했다.
■ 표지 이야기
정중원 작가의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로 연출한 ‘디 에센셜 시리즈’
‘디 에센셜’ 시리즈는 사진이 아닌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를 통해 고전 작가의 현대적 재현을 시도했다. 일례로 ‘버지니아 울프’는 성숙한 외모의 초상화와 강렬한 붉은색의 조합을 통해 도전적인 프로페셔널의 면모를 강조했으며, ‘다자이 오사무’는 여린 가짓빛에 먼 곳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아 위태로운 고독감을 부각했다. 아쿠아마린의 청량한 색채를 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출렁이는 푸른 파도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하늘색×흰색×검은색이 교차된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헤밍웨이가 마치 포세이돈과 같은 풍모로 내면을 응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정중원 작가의 초상 사진 이미지로 반양장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을 연출했다. 표지를 감싸는 속표지 안쪽 표지에도 정중원 작가의 초상 사진을 전면에 반영하여 작가 고유의 특징과 개성을 독자가 보다 세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한글과 영어가 조화롭게 설계된 서체를 선택하여 원문이 병기되는 경우에도 가독성을 해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문장을 정렬할 때 글줄의 끝을 일정하게 맞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리는 방식을 통해 저자의 펜 끝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이 책에 수록된 오웰의 대표 소설x에세이
*하단의 설명은 실제 본문에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습니다.
<장편 소설>
『1984』 * 최신 리뉴얼
극단적인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와 허구의 인물 빅 브라더를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 독재가 첨단 과학 기술과 만나 어떻게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지 섬뜩하게 묘사했다. 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제목인 ‘1984’는 ‘48’을 뒤바꾼 것이다. 이 소설은 제목이 가정했던 가까운 미래로부터 삼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에세이>
「교수형」 * 새 번역
1920년대 영국의 식민지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던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 간결하면서도 생생한 묘사 속에 제국주의에 일조한다는 분명한 인식이 담겨 있다. 1931년 발표.
「코끼리를 쏘다」 * 새 번역
「교수형」과 함께 버마에서의 경찰 경험을 토대로 쓴 것으로, ‘코끼리 사냥’을 통해 백인 독재자의 식민지 통치를 풍자한 수작이다. 오웰 사후에 출간된 에세이집의 표제작이기도 했다. 1936년 발표.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찰스 디킨스, H. G. 웰스 등의 작가가 작품 속에 묘사했던 행복의 의미를 통해 사회주의자에게 행복이란 어떤 의미인지 탐구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자의 진짜 목표는 행복이 아닌 ‘인류애’라고 결론 내린다. 1943년 발표.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1946년 발표작. 이 무렵 스탈린주의를 비판하는 우화 소설 『동물농장』이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아내 아일린이 수술을 받던 중 심장 마비로 사망하면서 오웰은 절망 속에서 집필에 몰두했다. 이 에세이는 전체주의 체제 아래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와 영어」 * 새 번역
‘생생하게 쓰기보다 정확하게 쓰는’ 것이 목표였던 작가 오웰. 그가 말하는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가? 그리고 당대의 정치는 영어를 어떻게 쇠락시켰는가? 1946년 발표작.
「나는 왜 쓰는가」
오웰의 문학론이 담긴 대표적인 에세이로, 글쓰기의 동기부터 작가로서의 사명과 포부까지 일목요연하게 밝히고 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탄생시킨 작품. 1946년 발표.
「작가와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은 본래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다 괴물로,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국가 유기체를 이 거대한 괴물에 빗대 『리바이어던』을 썼다. 오웰은 이처럼 막강한 정치 이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과 오롯이 자아의 산물을 기록하는 작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다 자신만의 소명을 이끌어 낸다. 1948년 발표작.
1984 7
교수형 511
코끼리를 쏘다 525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545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563
정치와 영어 593
나는 왜 쓰는가 627
작가와 리바이어던 645
오웰 연보 662
독자 평점
4.5
북클럽회원 4명의 평가
한줄평
밑줄 친 문장
그가 그 검은 콧수염 속에 숨겨진 미소의 의미를 알아내기까지 사십 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오, 잔인하고 부질없는 오해여! 오, 저 사랑이 가득한 품 안을 떠나 제멋대로 고집을 부리며 지내온 유랑의 삶이여! 진 냄새가 배어 있는 두 줄기 눈물이 그의 코 양옆으로 흘러내렸다. 그러나 잘되었다. 모든 것이 잘되었다. 투쟁은 끝이 났다. 그는 자신과의 투쟁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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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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