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소설x에세이를 한 권에 만난다

[품절][교보문고x민음사x동네서점] 디 에센셜 조지 오웰

조지 오웰 George Orwell | 옮김 정회성, 강문순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20년 12월 11일 | ISBN 978-89-374-1337-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7x188 · 668쪽 | 가격 18,000원

분야 외국 문학

책소개

재난을 파고드는 감시 사회의 그림자!

 

『1984』가 “현실이 되게 놔두지 마라,

이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렸다.”

“Don’t let it happen. It depends on you.”

 

상세_디에센셜조지오웰

편집자 리뷰

■ 당신이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조지 오웰

소설 x 에세이로 한 권에 만난다!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결정판 시리즈다. 그 첫 번째 타자 조지 오웰은 최근 코로나 사태와 함께 내외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고전 작가로, 대표작 『1984』에서 감시 권력을 뜻하는 ‘빅 브라더’라는 용어는 조지 오웰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는 코로나 이후 ‘빅 브라더’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영국 언론 《가디언》은 한발 더 나아가 “‘빅 브라더’의 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오웰은 『1984』를 통해 첨단 과학 기술이 어떻게 감시와 검열의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역설하면서, 특히 전쟁, 질병과 같은 환난 속에서 시민들이 ‘자유’보다 ‘안전’을 중시하게 될 때가 바로 감시 사회의 시발점이라고 보았다.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장편 소설 『1984』에서 오웰이 천착했던 자유와 행복의 문제, 정치적 글쓰기의 원칙 등을 치밀하게 파고든 일곱 편의 에세이를 함께 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1984』가) 현실이 되게 놔두지 말라. 그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렸다.”라는 오웰의 유언과도 같은 발언이 오늘날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코로나 #1984 #빅브라더 #감시사회 #자유보다_안전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큐레이션

: 제국주의 경찰이었던 오웰은 어떻게 가장 반(反)권력적인 작가가 되었나?

 

“What I have most wanted to do…… is to make political writing into an art.”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다.” ―조지 오웰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장편 소설 『1984』와 일곱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었다. 『1984』(정회성 옮김)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최신 리뉴얼 판으로 수록했고, 기존에 쏜살문고로 출간된 『책 대 담배』(강문순 옮김)에서 오웰의 작가적 자서전이라 불리는 「나는 왜 쓰는가」를 비롯하여 네 편의 에세이를 엄선했다. 이 외에도 오웰의 식민지 경찰 경험을 담은 초기작 「교수형」, 「코끼리를 쏘다」와 ‘오웰식 글쓰기’의 원칙을 역설하는 「정치와 영어」를 새롭게 번역하여 실었다.

오웰은 자타 공인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가다. 이 에디션은 조지 오웰이 제국주의 경찰에서 거리의 부랑자를 거쳐 마침내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어떻게 ‘압제의 일원’이었던 그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고 오히려 권위에 대한 혐오, 감시와 검열에 대한 반감을 품으며 가장 ‘반(反)권력적인’ 작가가 되었는지 독자 스스로 묻고 답하도록 유도했다.

 

#제국주의 #반권력 #정치적_글쓰기 #예술

 

 

■ 표지 이야기 ―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로 다시 태어난 「조지 오웰」(2020)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은 ‘디 에센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의 정체성과 오웰의 작가적 개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디자인을 담당한 민음사의 황일선 부장은 사진이 아닌 초상화를 통해 ‘고전’ 작가의 ‘현대적’ 재현을 시도했는데, 정중원 초상화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 구상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 「조지 오웰」(2020)은 생김새의 특징을 임의로 과장하지 않으면서 한 인간이 지닌 다양한 이야기를 얼굴 형상에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정직함, 솔직함으로 대변되는 오웰의 작가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본문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특히 서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적절한 크기의 문장부호, 온전한 활자 가족을 갖추고 한글과 영문이 조화롭게 설계된 ‘그레타산스’와 ‘산돌 정체830’을 선택했다. 이 책에 수록된 에세이 「정치와 영어」에는 영어와 우리말이 다수 병기되는데, 이때 ‘산돌 정체830’의 조화로움이 빛을 발한다. 또한 문장을 정렬할 때 소설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오른 끝 흘리기’를 적용했다. ‘오른 끝 흘리기’는 독서에 리듬감을 주고 보다 균등하게 글자 사이를 세팅해 정갈하고 단단한 느낌을 독자에게 전달할 것이다.

 

#하이퍼리얼리즘 #사진_말고_초상화

 

 

■ 이 책에 수록된 오웰의 대표 소설x에세이

*하단의 설명은 실제 본문에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습니다.

 

<장편 소설>

『1984』 * 최신 리뉴얼

극단적인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와 허구의 인물 빅 브라더를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 독재가 첨단 과학 기술과 만나 어떻게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지 섬뜩하게 묘사했다. 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제목인 ‘1984’는 ‘48’을 뒤바꾼 것이다. 이 소설은 제목이 가정했던 가까운 미래로부터 삼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에세이>

「교수형」 * 새 번역

1920년대 영국의 식민지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던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 간결하면서도 생생한 묘사 속에 제국주의에 일조한다는 분명한 인식이 담겨 있다. 1931년 발표.

 

「코끼리를 쏘다」 * 새 번역

「교수형」과 함께 버마에서의 경찰 경험을 토대로 쓴 것으로, ‘코끼리 사냥’을 통해 백인 독재자의 식민지 통치를 풍자한 수작이다. 오웰 사후에 출간된 에세이집의 표제작이기도 했다. 1936년 발표.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찰스 디킨스, H. G. 웰스 등의 작가가 작품 속에 묘사했던 행복의 의미를 통해 사회주의자에게 행복이란 어떤 의미인지 탐구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자의 진짜 목표는 행복이 아닌 ‘인류애’라고 결론 내린다. 1943년 발표.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1946년 발표작. 이 무렵 스탈린주의를 비판하는 우화 소설 『동물농장』이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아내 아일린이 수술을 받던 중 심장 마비로 사망하면서 오웰은 절망 속에서 집필에 몰두했다. 이 에세이는 전체주의 체제 아래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와 영어」 * 새 번역

‘생생하게 쓰기보다 정확하게 쓰는’ 것이 목표였던 작가 오웰. 그가 말하는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가? 그리고 당대의 정치는 영어를 어떻게 쇠락시켰는가? 1946년 발표작.

 

「나는 왜 쓰는가」

오웰의 문학론이 담긴 대표적인 에세이로, 글쓰기의 동기부터 작가로서의 사명과 포부까지 일목요연하게 밝히고 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탄생시킨 작품. 1946년 발표.

 

「작가와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은 본래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다 괴물로,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국가 유기체를 이 거대한 괴물에 빗대 『리바이어던』을 썼다. 오웰은 이처럼 막강한 정치 이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과 오롯이 자아의 산물을 기록하는 작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다 자신만의 소명을 이끌어 낸다. 1948년 발표작.

 

 

■ 당신의 겨울을 함께할 디 에센셜’ 시리즈

 

 

조지 오웰

식민지 경찰에서 거리의 부랑자가 되었다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얻기까지

‘가장 정치적인’ 작가 오웰은 어떤 미래를 예언했나

#1984 #나는_왜_쓰는가 #코끼리를_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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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근간)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했지만

그 역시 남자 형제에게 이브닝드레스를 검사받는 ‘여성’이었다

울프가 말하는 여성, 자유, 그리고 쓰기

#자기만의_방 #회고록 #큐_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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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근간)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천착했던

자기 파멸의 상징 다자이 오사무

그가 구했던 희망, 구애했던 인간에 대하여

#인간_실격 #비용의_아내 #미남자와_담배

목차

1984 7
교수형 511
코끼리를 쏘다 525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545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563
정치와 영어 593
나는 왜 쓰는가 627
작가와 리바이어던 645

오웰 연보 662

작가 소개

조지 오웰 George Orwe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주재 영국 공관의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사립 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하지만 점차 ‘압제의 일원’으로서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직을 지낸 뒤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된다. 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졌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 사회의 공포를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마흔일곱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회성 옮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 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84』, 『침대』,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리브라』, 『휴먼 코미디』, 『디 에센셜 조지 오웰』,『자유 국가에서』, 『월든』, 『세계 속의 길』 등이 있다.

강문순 옮김

한남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동물 농장』, 『노인과 바다』, 『낭만시를 읽다』(공편역),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스토리텔링의 이론: 영화와 디지털을 만나다』(공역), 『젠더란 무엇인가』(공역), 『대중문화는 어떻게 여성을 만들어 내는가』(공역) 등이 있다.

독자 리뷰(3)

독자 평점

5

북클럽회원 1명의 평가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조지오웰
코양이 2022.5.12
좋아요!!
달콤치즈 2020.12.22
오 제발 저 표지는 아니라고 해줘요
문학청년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