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크리스테바는 우리에게 역사 속으로의 언어 순례를 권유하고 있다. 이집트 문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인과 아카드인들의 언어, 중국의 문자와 인도의 언어학, 희랍과 아랍의 문법, 그리고 중세와 르네상스의 언어 연구, 17세기의 포르루아이얄까지. 또한 아직은 근접한 과거인 프라그학파, 코펜하겐 학파, 미국 구조주의, 그리고 생성 문법의 성과를 조명하는 일로 노정은 이어지고 있다. 이론과 과학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여러 시대를 통과한 다양한 언어 활동의 역사 없이는 어떠한 언어의 일반 이론이나 체계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세기를 거슬러 오르는 크리스테바의 시선은 줄곧 추상적인 <랑그>가 아닌 언어 활동, 즉 <랑가주>에 머물러 있다. 또한 이 책에서의 언어 활동 논의는 정신분석학과 기호학까지 도 포함한다. 그 이유는 랑가주가, 체계가 아닌 의사소통의 언어라는 점에서 의식 세계만이 아닌 무의식 의 세계에도 그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또 인간의 삶을 이루는 무수한 기호들 중 가장 사회 적이기 때문이다.
목차
001. 언어학 입문 002. 역사 속의 언어 003. 언어와 언어 활동 004. 결론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