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글쓰는 여자의 탄생

작가이자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그리고 페미니스트로 불꽃같은 삶을 살아왔던 나혜석.

단지 불륜 후 이혼고백장을 쓴 여자로만 여겨져왔던 나혜석은 조선의 가부장적인 사회를 고발하며 모성애 신화를 깨부수고 유럽의 서프러제트들과 여성인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페미니스트이다.

나혜석은 여성의 언어로 부조리를 비판하고 사회의 모순에 관해 외쳤다.

그녀의 글과 그 시대의 조선을 보면 이 글을 쓴 시대가 2010년대인지 1900년대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변한것이 거의 없다는게 참담하다.

그렇게 나혜석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외면받았지만 끝까지 여성을 위해 소리내었고, 그녀의 생각에 필히 공감할 여성들이 있을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2019년, 나혜석의 정신을 이어받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여성이 아닌 사람으로 살고자 몸부림쳤던 그녀의 삶과 생각들을 모두가 읽고 공감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