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개띠. 신문등에서 자주 언급되던 세대. 우연히도 82년생 또한 개띠다. 나의 어머니는 58년 개띠이고 나는 82년 개띠다.

소설 속 김지영씨의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였고, 김지영 씨는 나였다(그런데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운좋게도 부모님으로부터 큰 성차별을 받지 않고 자라왔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소설을 읽고 놀랐다. 나는 차별을 그저 운수가 나쁜 거라고 치부해 왔었구나하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들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내가 좀 더 어른이 되었을 때 읽어본다면 이 소설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