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딸 2

원제 Hija de la fortuna

이사벨 아옌데 | 옮김 권미선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12월 14일 | ISBN 978-89-374-6164-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 328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30개국의 언어로 번역, 1000만 권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야심작폭력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계와 맞서는 새로운 운명진정한 자아, 진정한 자유를 개척해 나가는 한 여인의 대서사시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운명의 딸』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운명의 딸』은 아옌데가 작품의 시대와 장소를 확장하여 야심차게 계획한 작품이다. 이미 민음사에서 출간된 바 있는 『영혼의 집』, 『세피아빛 초상』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루는 이 작품은 ‘아옌데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이사벨 아옌데는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등단했지만 처녀작 『영혼의 집』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단숨에 문단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녀 소설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으로 인해 영화와 연극, 발레 등 문단 밖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이사벨 아옌데는 꾸준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전적 성격이 강한 작품인 『지난 세월』을 출간하면서 미국에서 새로운 운명을 찾은 자신의 삶을 작품 속에 그려 내었다.

편집자 리뷰

“나는 이제 내 안에서 새로운 힘을 발견했어요. 나는 자유로워요.” 19세기 칠레의 무역항 발파라이소. 사생아로 태어나 소머스 집안에서 엄격한 영국식 교육을 받으며 요조숙녀로 성장한 엘리사는, 어느 날 제레미 소머즈 회사의 말단 직원인 호아킨 안디에타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만다. 번개처럼 다가온 사랑의 감정은 그녀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는다. 가난한 청년이었던 호아킨은 황금 열풍에 휩쓸려 캘리포니아로 떠나 버리고, 그가 떠난 후 임신한 사실을 안 엘리사는 중국인 한의사 타오 치엔의 도움을 받아 무작정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폭력과 탐욕이 들끓는 곳이자 약육강식과 인종차별의 근원지였고, 그녀는 요조숙녀의 옷차림을 벗어 던지고 남장을 한 채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한다. 엘리사는 금을 찾는 무리들과 합류하여 캘리포니아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기도 하고, 창녀들과 함께 지내면서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어린 중국 소녀들이 성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보고 분노에 찬 타오 치엔과 함께 그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한편 백인들의 포악에 희망을 잃은 라틴계 사람들 몇몇이 도적 떼가 되었는데, 그중 ‘손가락 세 개 잭’이라는 부하를 거느린 ‘호아킨 무리에타’라는 악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럽고 전설적인 인물로 미화되어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 시작한다. 엘리사는 그 악당의 포악한 행동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그가 자신이 찾는 ‘호아킨’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기사들을 모으며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악명 높은 호아킨 무리에타의 목이 잘려 캘리포니아의 전역을 돌며 순회 전시가 이루어진다. 엘리사는 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그의 얼굴을 확인하러 간다. ※ 『운명의 딸』에 대한 미디어 리뷰 눈부시다! 소설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인물들이 더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뉴욕 타임스》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지닌 천재 작가 이사벨 아옌데가 이번에는 19세기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난 소설을 만들어 냈다.- 《LA 타임스》시야를 한껏 넓힌 대장정. 이사벨 아옌데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을 유혹한다.- 《워싱턴 포스트》규범에 얽매인 여성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 새로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타임》자아를 찾아 나선 한 소녀가 겪는 희망과 욕망의 세계가 아옌데의 특별한 마력과 놀라운 필치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보스턴 선데이 글로브》아옌데는 그녀의 소설 『운명의 딸』에 힘과 활력을 실어 독자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보그》■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아가는 새로운 운명 『운명의 딸』은 폭력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엘리사는 자신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청년 호아킨 안디에타를 찾으러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후, 요조숙녀로 성장해 온 그동안의 인생을 뒤로하고 폭력과 탐욕에 맞서 생활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첫걸음은 연인을 찾기 위해서였지만, 그 걸음걸음의 끝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랑이 아닌 자유였다. 엘리사는 여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뿐 아니라, 더 이상 실연의 굴레에 갇혀 있지 않고 진정한 사랑과 우정, 인간애를 나눌 수 있는 적극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전 칠레 대통령인 살바도르 아옌데의 조카이기도 한 아옌데는 피노체트 군사 정권의 폭력을 직접 경험하였다. 그녀는 160여 년간 민주주의를 지켜 오면서 ‘라틴아메리카 속의 영국’이라고 불리던 조국 칠레에 고문과 테러가 난무한 군사 정권이 들어서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말한다. 역사적 격동기의 한가운데에서 아옌데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약자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아옌데는 글쓰기를 통해 이러한 상실과 증오의 끈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에 흐르는 두 가지 화두는 ‘자유’와 ‘여성’이다. 아옌데의 삶이 자유를 갈망해 온 삶이었듯이, 그녀의 작품 속에도 정치적, 경제적, 정신적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내가 쓰는 모든 작품들은 자전적 요소를 갖고 있다. 왜 나는 어떤 것을 쓰려고 작정했는가. 왜냐하면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어떤 진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엘리사는 내가 아니다. 그러나 엘리사가 자유를 찾아나서는 것, 그리고 자유를 향한 엘리사의 갈망은 내 것이다.”(이사벨 아옌데 | 2001년 조선일보 인터뷰 중에서)■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의 조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 작가 이사벨 아옌데는 처녀작 『영혼의 집』으로 문단에 등단하자마자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여러 작품들을 통해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가장 뛰어난 라틴아메리카 소설가로 인정받았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그녀는 『운명의 딸』에서도 그녀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을 맛있게 버무리면서, 독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신비롭고 매혹적인 세계를 또 한 번 창조해 내었다. 중국인 한의사 타오 치엔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죽은 아내 린이 나타나 조언을 해 주거나 도움을 주는 장면들은 작품에 환상성을 더해 주고 있으며, 작품 속 여러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들의 묘사는 에로티시즘의 정점에 달해 있다.이사벨 아옌데는 자신이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자란 첫 번째 세대라고 밝힌다. 즉 보르헤스나 마르케스와 같은 ‘붐’ 작가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인 것이다. 하지만 아옌데는 그들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보편성을 충분히 확보하였다. 그뿐 아니라 실험적이고 난해한 ‘붐’ 세대 작가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마누엘 푸익과 더불어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거머쥔, 보기 드문 ‘포스트붐’ 세대 작가이기도 하다.■ 시대와 장소를 확장하여 시도된 문학적 전환- 8년 만에 발표한 이사벨 아옌데의 야심작 『운명의 딸』은 이사벨 아옌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아옌데가 1991년 『영원한 계획』 출간 이후 장편소설로는 8년 만에 발표했던 작품이자, 그녀가 문학적인 전환을 시도했던 야심작이다.우선 작품 속의 시대와 장소가 확장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엘리사는 단편적인 어느 한 삶이 아닌, 질곡 심한 칠레의 근현대 사회와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하는 19세기 한가운데의 삶, 다시 말해 ‘격동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지역적으로는 칠레에서 시작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까지, 그리고 영국과 중국까지 종횡무진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대와 장소의 확장뿐 아니라 아옌데는 그동안의 작품들 속에서 충실히 실험해 오던 ‘마술적 리얼리즘’을 넘어서서, 『운명의 딸』에서는 오히려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에 더욱 깊이 있게 접근했다. 작품의 중반부 이후부터는 마치 황금 열풍에 홀려 몰려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의 역사소설처럼 느껴질 정도이다.파란만장했던 아옌데의 삶이 미국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처럼, 그녀의 작품 경향 또한 커다란 전환기를 맞았다. 그녀는 이처럼 여러 방면으로의 야심찬 시도를 통해 한 편의 대서사시를 탄생시켰다.

목차

2부 1848~1849 (하)항해ㆍ9금을 찾아 나선 사람들ㆍ43비밀ㆍ803부 1850~1853엘도라도ㆍ109사업ㆍ138더러운 비둘기들ㆍ158실망ㆍ180싱송 걸즈ㆍ213호아킨ㆍ241이례적인 한 쌍ㆍ259옮긴이의 말ㆍ309작가 연보ㆍ314

작가 소개

이사벨 아옌데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1945년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어 외가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외교관인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한다. 1958년 칠레로 귀국하여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 편집자, 희곡 작가 등으로 활동한다.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실각함에 따라 그녀의 이름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다. 활동에 급격한 제한을 받게 되자 1975년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나고 그곳에서 13년을 거주한다. 그때부터 아옌데는 작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1981년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데, 이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 첫 소설인 『영혼의 집』이다.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완벽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 작품으로 문단에서 입지를 굳힌 아옌데는, 이어서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쌓아 가다가,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적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다. 아옌데가 작품의 시대와 장소를 확장하여 야심적으로 계획한 『운명의 딸』은 그 후속작 『세피아빛 초상』과 처녀작 『영혼의 집』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루면서 아옌데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아옌데 소설은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으로 인해 문단 밖에서도 큰 관심을 얻는데, 특히 영화와 연극, 발레 등으로도 만들어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권미선 옮김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황금 세기 피카레스크 소설 장르에 관한 연구」, 「『돈키호테』에 나타난 소설의 개념과 소설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영혼의 집』, 『운명의 딸』, 『파울라』, 『이사벨 아옌데의 조로』 등 아옌데 작품 외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납치일기』를 비롯해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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