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엔 카프카를

일상이 여행이 되는 패스포트툰

의외의사실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8년 8월 31일 | ISBN 978-89-374-3800-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8x220 · 416쪽 | 가격 17,000원

책소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눈치 챌 수 없는 여행”
셰익스피어부터 카프카를 지나 하루키까지
웹툰 작가 ‘의외의사실’이 만난 “인생 고전” 에세이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국내에 세계적인 고전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 온 민음사가, 만화로 읽는 세계 문학 에세이 『퇴근길엔 카프카를』을 출간했다. 단순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이름을 알린 웹툰 작가 ‘의외의사실’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민음사 블로그에서 연재한 웹툰 「의외의사실의 세계 문학 읽기」를 엮은 것으로, 여기에 2017년 노벨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를 더했다. 셰익스피어부터 카프카를 지나 하루키까지,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지만 그 진가를 알지 못하는 세계 고전을 꼽아 그 명장면을 만화로 소개한다.

상세페이지_퇴근길엔 카프카를_01 (1)

편집자 리뷰

■ 바쁜 일상을 사는 ‘어른이’들에게
어쩌면 가장 확실한 독서법, 만화

각 장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대목을 골라 그림을 덧붙인 ‘이 장면’, 그리고 작가 이야기,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여섯 편에는, 작가와 그 주변의 인물 관계도를 추가해 그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작가의 활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 속 고전 읽기’를 콘셉트로 하는 이 책은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를 모두 짚어 주면서도 여백이 많고 편안한 그림체에, 일기를 몰래 보는 듯한 손글씨의 매력을 더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펼쳐들고 싶은 고전의 매력을 전한다. 활자가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구름 그림자가 지나는 카페테라스에서도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나만의 순간을 누려 보자.

 

■ 셰익스피어부터 카프카를 지나 하루키까지,
‘당신의 인생책’에 내미는 고전의 도전장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모두 인간과 인생에 대해 깊은 이해를 보여 주는 세계 문학의 고전들로, 만약 ‘시간’이라는 평론가가 있다면 별 다섯 개 만점을 준 작품들일 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이 작품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작가 의외의사실은 고전과 현실 사이의 접점을 찾아, 각 작품마다 자기만의 이름을 붙였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는 ‘사랑이 시작되는 곳, 의심이 시작되는 곳’,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에는 ‘불안이 내 안에 뿌리를 내려’,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는 ‘젊은 시절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언어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사방이 차단된 서재에서가 아니라, 길을 걸으며 계절의 속도로 책을 읽는 “생활 독서가” 의외의사실은, 고전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깊은 이야기를 대신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눈치 챌 수 없는 여행

소설 속 무심하게 쓰인 지명과, 낯선 발음의 고유명사들을 읽을 때면, 이국의 여행지에 첫 발을 디딘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작가, 의외의사실. 그는 ‘책 읽기’라는 가장 정적인 행위를 통해 작지만 확실한 ‘여행의 흥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래전 쓰인 책을 읽으며 이국의 관습을 경험하고, 처음 보는 골목을 걸어 보는 것. 만약 그 책이 만화라면, 여기에 인물의 표정과 복장 그리고 작은 장신구까지 상상하는 시각적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 “내겐 금요일보다 더 소중한 게 필요해!”라고 말하는 당신이라면, 오늘 퇴근길에 가장 멀리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체호프 단편선』, 안톤 체호프 | “불균질한 세상을 이루는 불균질한 마음들”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상한 감각”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사랑이 시작되는 곳, 의심이 시작되는 곳”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범죄의 경험”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부패하지 않는 꿈과 꿈을 좇는 헛된 마음”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시간과 공간, 존재를 채우는 여러 겹의 층위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 “삶은 여기에? 혹은 저기에”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젊은 시절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단어들”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재앙이 삶을 덮칠 때”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 “이야기의 아주 오래된 기원”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 “도시, 사랑하는 나의 도시”
『변신·시골의사』, 프란츠 카프카 | “불안이 내 안에 뿌리를 내려”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

작가 소개

의외의사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 과묵한 개 마루와 함께 책으로 마음속을 거닐고 산책으로 거리를 거니는 일상. 읽는 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의외의’ 감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마루의 사실」을 연재했고, 민음사 블로그에서 「의외의사실의 세계문학 읽기」를 연재, 문학 팬들을 사로잡은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독자 리뷰(16)

독자 평점

4.2

북클럽회원 6명의 평가

한줄평

13권의 책 인생 고전 에세이. 난 이 중 딱 2권을 읽었다. 노르웨이의 숲과 페스트. 확실히 읽은 책 부분을 읽는 것과 읽지 않은 것과 느낌이 달랐다. 읽은 책은 보면서 공감되고 반가운 느낌이 들고, 읽지 않은 책은 어? 궁금한데? 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방대한 책 내용을 짧은 웹툰으로 그려내는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짧게 웹툰으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보여주려 하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은 읽지 않았기에 모호함이 있긴해서, 궁금증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이 장면, 작가 이야기도 간단히 그려져 있어 작가에 대한 궁금증도 동시에 생긴다. 아직 읽지 않은 11권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읽고 책 한 권부터 시작하거나, 혹은 절반 이상 읽은 책이 수록되어 있을 때 읽으면 더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

밑줄 친 문장

책 속의 시간은, 영화 속 시간과 다르게 정해진 절대적 시간 속을 흐르지 않고 암흑 속에서 흐르지도 않는다. 생활 속에서, 내가 고른 음악 속에서, 날씨와 계절 속에서 느릿하게 보조를 맞추어 흐르는 책 속의 시간. 책 속 시간은 현실로 들어오고 읽은 책의 내용 속에는 책을 읽은 순간이 각인되어 있다. 공기와 촉감과 냄새와 그때의 내가. -프롤로그 중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퇴근길엔 카프카를
클라라민 2024.7.27
의외의 사실 / 퇴근길엔 카프카를
취향찾아삼만리 2024.6.19
퇴근길엔 카프카를
특별하게 2021.6.16
퇴근길엔 카프카를
오레오사피엔 2020.6.23
퇵근길엔 카프카를
corgi 2019.5.28
그림으로 쉽게 보는 카프카
시몬 2019.5.12
퇴근길엔 카프카를
금용해 2019.5.11
퇴근길엔 카프카를
J 2019.5.10
퇴근길엔 카프카를
Mocklyn 2019.5.6
퇴크길엔 카프카를
연꽃폴라리스 2019.5.3
퇴근길엔 카프카를
꼬꼬마쭈 2019.5.1
퇴근길엔 카프카를
Mocklyn 2019.4.21
퇴근길엔 카프카를
윤우 2019.2.14
여행
유나나 2018.12.18
카프카!
이진선 2018.11.23
퇴근길엔 카프카를
신다은 201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