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dagio

시리즈 민음의 시 121 | 박상순
출간일 2004년 9월 10일

그의 언어는 실체가 없고 지향하는 바도 없으며 그야말로 무목적성의 언어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덧없음을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독자를 움찔하게 만드는 이상한 힘을 선사한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암호로 된 시인의 고독이자 그걸 해석하는 독자의 고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