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절망적인, 가장 희망적인

출간일 2011년 3월 18일

책이 재미있지는 않다. 페스트가 덮친 도시 속에서 인간들의 모습을 그냥 서술할 뿐이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이다. 일말의 희망도 없어보인다. 사람들은 죽어가고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절망 속에서 희망을 꿈꾸지 않는다. 그저 살아갈 뿐이다. 나름의 노력과 투쟁을 통해 살아갈 뿐이다. 그것이 희망이요 그것이 절망에서 벗어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