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 권력에 짓눌린 인간의 삶

백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부리던 시절, 흑백 인종 차별만 존재했던 게 아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난 백인 여성 역시 다층적인 권력에 눌려 뜨거운 볕 아래에서 말라간다. 스스로 능력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태양열, 뜨거운 지붕과 집안 공기, 식민지 사회에서 백인의 위선과 허영 등을 세밀하게 묘사한 글이다. 장면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책 읽는동안 나도 숨이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