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시절..

주변이 온통 회색빛이였던 나의 사춘기 시절..

단짝 친구와 번갈아서 읽으며, 우리만의 회색 노트를 만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시절에 읽었던 책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아쉬웠던 차에, 민음사에서 예쁜 표지로 다시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다시 집어 들었다.

그시절의 감수성은 살아나지 않지만,

그시절 우리가 빠져 있었던 전혜린과 회색 노트…를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여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