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4

임진왜란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5년 10월 8일 | ISBN 978-89-374-1704-7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272쪽 | 가격 14,800원

책소개

도요토미 히데요시부터 광해군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임진왜란

 

출간과 동시에 역사 분야 1위에 올랐던 『역사저널 그날』의 네 번째 권이 출간되었다.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주말 저녁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교양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의 재미를 온전히 책으로 담았다.

4권의 주제는 임진왜란이다. 북로남왜에 의한 명의 쇠퇴,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종결, 장기간 지속된 평화로 인한 조선의 안보 불감증은 ‘동아시아 7년 전쟁’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특히 전쟁의 무대였던 조선의 백성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수탈과 도륙의 언저리를 맴돌아야 했다. 개전 20일 만에 수도 한양을 점령당한 조선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극적으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기적에 가까운 승리를 이어가며 바다를 지켰고, 나라로부터 무엇 하나 혜택 받은 적 없는 민초들이 분연히 일어나 의병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전란 발발과 동시에 세자로 지명된 광해군도 아버지 선조를 대신하여 백성들을 위무했다. 한편 임란 정국의 총책임자로 활약했던 재상 류성룡은 전란이 끝난 후 뜨거웠던 전쟁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지난한 전쟁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재미와 깊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토크와 드라마, 사료와 도표로 이어지는 이 책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임진왜란을 조망하는 너른 안목과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전하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패전과 승전,

미시와 거시를 아우르는

‘진짜 전쟁’ 이야기

 

“한양과 지방에 기근이 심한 데다가 군량미를 운반하느라 지친 노약자들이 도랑에 굴러다니고, 건강한 사람들은 도적이 되었으며 역병까지 겹쳐서 거의가 다 죽었다. 부모 자식과 부부가 서로 잡아먹는 지경이었고, 사람 뼈가 들불처럼 흩어져 있었다.”

 

『징비록』에 기록된 임진왜란 당시 한양의 참상이다. 이처럼 전쟁이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괴롭고 쓰라린 역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임진왜란은 대개 이순신의 기적적인 승리로 대변되는 화려한 승전의 역사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희대의 영웅들이 일군 통쾌한 승리는 전쟁으로 입은 상처를 어루만지고 우리에게 뜨거운 자부심을 안겨 준다. 하지만 뼈아픈 패배의 역사와 도륙당한 백성들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결코 ‘진짜 전쟁’을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역사저널 그날 4: 임진왜란』은 임진왜란 서술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는 부산진 전투, 탄금대 전투, 2차 진주성 전투 등 참혹한 패전의 역사를 가감 없이 기록했고, 지붕에 올라 기왓장을 던진 부녀자부터 이순신에게 물때와 기상 정보 등을 알려줌으로써 승전에 크게 기여한 해상 의병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민중들의 응전을 다루었다. 또 전쟁 직전의 국제 정세와 전후 수습을 위한 제도 개혁까지 상세히 전함으로써 임진왜란과 관련된 이야기를 빠짐없이 아울렀다. 류성룡의 『징비록』이 구체적인 전쟁 상황과 정확한 정세 분석을 담은 대단한 백서였듯 『역사저널 그날 4: 임진왜란』 역시 임진왜란 전체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과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그날’의 에피소드들

 

명나라를 치러 갈 테니 길을 내어 주시오

비천한 신분에 볼품없는 외모까지, 가진 거라곤 원대한 꿈과 야망뿐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남다른 추진력과 강한 집념으로 100여 년간 지속된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낸 그는 정명가도(征明假道)를 내세우며 대륙 침략의 뜻을 밝힌다. 부채에 목표 지점까지 그려 넣어 대륙 정벌의 의지를 불태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는 그의 침략 원인을 다르게 해석한다는데……. 일왕은 북경에 앉히고 자신은 복건성 영파로 가겠다고 이야기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진짜 속내는?

 

신립이 탄금대 전투 승리를 자신한 까닭은?

조선의 마지막 정예병 8000명을 이끌고 충주로 향하는 신립에게 류성룡은 우려의 말을 전한다. “왜적에게는 조총과 같은 장기도 있으니 결코 가벼이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신립은 호탕하게 응수한다. “아니, 조총이 있다 해도 어찌 쏠 때마다 다 맞히겠습니까?” 부산진성과 동래부성을 삽시간에 함락시키며 파죽지세로 몰려 오는 일본군. 하지만 조선 최고의 맹장 신립이 온다는 소식에 충주의 백성들은 피란조차 하지 않았다는데……. 신립이 이토록 승리를 자신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상 초유! 수라상 도난 사건

새카만 어둠이 깔린 그믐 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100여 명이 길을 나섰다. 조선의 14대왕 선조의 몽진 행렬이었다.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도망하는 선조의 피란 행렬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황급히 도성을 떠나 굶주림 속에 길을 재촉한 어가는 임진강을 건너 동파역에 도착한다. 파주목사 허진과 장단부사 구효연이 어렵사리 음식을 마련해 수라상을 차리지만, 백성에 의해 임금의 수라상이 도난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류성룡, 위기에 처한 이순신을 비판하다!

한동네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속 깊은 우정을 나눴던 류성룡과 이순신. 이순신이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파격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류성룡의 추천 덕분이었다. 『징비록』과 『난중일기』에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하며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던 그들. 하지만 이중간첩 요시라의 농간으로 위기에 빠진 이순신을 류성룡이 되레 비판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과연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징비록』

“임진왜란을 다룬 수많은 책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책.” 17세기 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유학자였던 가이바라 에키켄이 『조선징비록』의 서문에 쓴 말이다. 『조선징비록』은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에 서문과 조선의 지리 정보 등을 더해 출간한 책으로, 1695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200여 년간 100여 권이 넘는 책에 영향을 끼쳤다. 전후 조선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꾼 『징비록』. 18세기 중국에까지 전해져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징비록』의 역사를 알아본다.

 

선조의 남자 유영경, 광해군의 즉위를 막으려 왕의 전교를 숨기다

1607년(선조 40년), 급속도로 악화된 건강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선조는 광해군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교서를 전달하기 위해 영의정 유영경을 부른다. 유영경은 노골적으로 광해군 즉위를 반대하고, 영창대군의 옹립을 주창한 인물. 선조의 최측근으로서 왕의 수족 노릇을 하던 유영경은 “금일 전교는 실로 여러 사람의 뜻 밖에 나온 거사이니 명령을 받지 못하겠다”는 말로 항명하고 그 일을 비밀에 부친다. 그로부터 넉 달 후, 갑작스러운 선조의 죽음으로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는데…….

목차

서문 ‘역사를 바꾼 그날’로 들어가 보는 즐거움

1장 조선통신사, 상반된 보고 하던 날
조선통신사의 상반된 보고•선조는 왜 김성일의 의견을 따랐나?•일본을 대하는 조선의 입장•15~16세기 조선이 본 세계•학생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얼마나 알까?•인생 역전의 주인공 도요토미 히데요시•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출세를 위해 손금을 새기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는?•일본 교수가보는 임진왜란•희대의 영웅에서 잔인한 권력가로•16세기 명나라의 상황은?•일본의 비밀 병기, 조총•조선에는 조총이 없었나?•1592년, 임진왜란 발발!•김성일의 오판에 대한 비난•우연이 낳은 신의 한 수, 이순신 장군•임진왜란이 준 교훈

2장 임진왜란 개전, 일본군 부산에 상륙하다
예고된 비극 임진왜란•일본군 부산에 상륙하다•조선군과 일본군의 전력 비교•동래성 전투, 철저히 준비했으나•왜적을 감동시킨 조선인들의 기백•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가는 장수들•왜란 초기 패전의 원인•조선의 전시 방어 체제•탄금대 전투와 조선의 맹장 신립•신립의 선택, 왜 탄금대였나?•탄금대 전투의 패인은 일본군의 조총?•최종 병기 활 vs 최초 병기 조총•활과 조총 중 더 강력한 무기는?•일본군이 서둘러 북진한 이유•초라한 선조의 몽진 행렬•백성들이 궁궐에 불을 질렀다?•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선조의 피란•사상 초유! 수라상 도난 사건•백성들과의 약속을 사뿐히 즈려밟은 선조•선조가 의주로 피란 간 이유는?•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임진왜란의 상흔•~하기는 쉬워도 ~ 하기는 어렵다

3장 조선의 반격, 바다로부터 시작되다
옥포 해전, 일본의 전쟁 구상을 무너뜨리다•고니시 부대가 평양에서 멈춘 이유•일본군을 괴롭힌 동장군•임진왜란 직전, 수군이 폐지될 뻔했다?•철저히 전쟁을 준비한 이순신 장군•이순신과 원균, 두 사람의 관계는?•한산 대첩, 해전사의 전설이 되다•일본 수군이 연전연패한 이유•왜 거북선을 주력선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조선 수군 최고의 무기, 황자총통•육전 최대의 승리, 진주 대첩•임진왜란을 빛낸 의병장들•의병,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구하다•위기가 닥치면 떨쳐 일어나는 뜨거운 피를 가진 민족•명나라가 조선에 지원군을 파견한 속셈은?•평양성 전투 승리의 비결, 절강병법•당나라 군대 뺨치는 명나라 군대의 작태•2차 진주성 전투와 강화 회담의 전개•위기를 넘긴 조선, 선조는?

4장 정유재란, 일본군 조선을 다시 침략하다
정유재란은 임진왜란과 어떻게 다른가?•이중간첩 요시라, 선조를 속여 이순신을 내치게 하다•칠천량 해전의 참혹한 패배•해전의 패배, 무참한 학살로 이어지다•일본으로 끌려 간 조선 사람들•일본 병사들, 조선인의 코를 탐하다•승리는 천행이었다, 명량 해전•명량 해전의 숨은 공신, 해상 의병•한산섬 달 밝은 밤에•명량 해전 승리에 대한 선조의 반응•일본군 조선에 왜성을 쌓다•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신하들의 공을 시샘한 선조•정유재란 후 명과 일본의 변화

5장 류성룡,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천거한 날
류성룡, 그 사람이 알고 싶다•류성룡의 고향, 하회마을•류성룡의 최종 학력은?•류성룡의 특기?•류성룡과 이순신의 첫 만남•류성룡과 이순신 장군이 가까워진 계기는?•전쟁 초기 육군이 속수무책으로 패한 원인•조선 전기 지방 방어 체제, 진관 vs 제승방략•제승방략 체제가 쉽게 격파된 이유•류성룡, 권율을 추천하다•류성룡은 십만양병설에 반대했나?•류성룡이 이순신을 비판한 까닭은?•조선의 명재상 류성룡이 제안한 개혁안•내 노비를 내놓으시오•류성룡을 버린 선조•류성룡, 주화오국의 누명을 쓰다•그날, 조선의 두 별이 지다•왕을 버린 신하 류성룡•서애 류성룡에게 다른 호를 붙인다면?

6장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징비록』
일본판 『조선징비록』과 류성룡의 『징비록』은 같은 내용인가?•『징비록』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책은?•삽화가 있는 일본 책이 더 있나?•『징비록』, 조선에 대한 일본의 생각을 바꾸다•일본이 꼽는 임진왜란 3대 전투•임진왜란의 전세를바꾼 평양성 전투•일본군은 얼레빗이요, 명군은 참빗일세•적군에게 무릎 꿇지 않기 위해 원군에게 무릎 꿇다•사람 뼈가 들불처럼 흩어져 있었다•『징비록』에 담긴 이순신의 진면목•류성룡이 탄금대 전투 패배를 강하게 비판한 이유는?•군사 전략가 류성룡, 훈련도감을 설치하다•훈련도감에서 조선군이 받은 훈련은?•완벽한 조화를 이룬 원앙진의 무기들•명과 일본, 그들만의 강화 협상•류성룡,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바꾸다•온 나라가 애도한 류성룡의 죽음•새롭게 출간된 『징비록』에 어울리는 홍보 문구는?

7장 광해군, 세자 책봉되던 날
키워드로 본 광해군•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세자 책봉•광해군, 선조의 시험을 통과하다•조선 시대 궁중 암투, 그 실상은?•의인왕후와 광해군의 관계•선조의 거듭된 양위 선언•세자 책봉을 거절한 명의 속내•조선의 세자 책봉 주청 결과?•최대 정적의 탄생, 적자 영창대군•영창대군의 탄생이 불러온 조정의 변화•세자가 바뀔 가능성은?•유영경 왕의 전교를 숨기다•광해군의 남자 정인홍•타이밍의 승리, 왕이 된 광해군•광해군 복수를 시작하다•첩첩산중, 상처뿐인 왕좌•세자 광해, 왕위에 오르다


이 책에 도움을 주신 분들

작가 소개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우리에게는 수많은 기록과 기억이 있다. 그것들을 꿰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나와 너, 우리가 탄생한다. 이처럼 역사는 단순한 사실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며, 때로 무기가 되고 거울이 된다. 역사의 무궁한 힘을 믿기에 그것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읽고 쓰고 뛴다.

수십 명의 PD와 작가, 스태프와 패널들이 모여 2013년 가을 첫 방송을 시작한 「역사저널 그날」은 토크쇼 형식을 빌려 우리 역사를 이야기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딱딱하고 일방적인 지식 역사가 아니라, 웃고 떠들고 눈물짓는 이야기 역사, 사람의 살 냄새 짙은 사랑방 한담 같은 맛으로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갈채를 받고 있다.

역사(History)란 무엇보다 이야기(Story)임을 보여 주고자, 끊임없이 만나고 엮고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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