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2

문종에서 연산군까지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5년 2월 23일 | ISBN 978-89-374-1702-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260쪽 | 가격 13,800원

책소개

2013년부터 매주 주말 저녁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교양 역사 토크쇼「역사저널 그날」을 책으로 만난다.

역사를 바꾼 결정적 그날들을 가볍고 유쾌한 수다로 풀어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속 진실과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날의 주연과 조연은 누구였는지, 그날을 둘러싼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으며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수다를 통해 가볍게 전달되는 깊이 있는 정보들은
한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편집자 리뷰

시청률로 증명된 재미, KBS「역사저널 그날」을 책으로 만난다

2013년 가을 첫 방영을 시작한 KBS 「역사저널 그날」은 딱딱했던 역사를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역사 읽기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신선한 시도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루하고 일방적인 지식 역사가 아니라, 웃고 떠들고 눈물짓는 이야기 역사, 사람의 살 냄새 짙은 사랑방 한담 같은 맛으로 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바로 그 화제의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난다.
책에는 우리 역사 속 결정적 그날을 가볍고 유쾌한 수다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는 한편, 방송된 에피소드들을 시대순으로 배열하여 완정한 『조선왕조실록』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 『조선왕조실록』이나 『연려실기술』 등 실제 사료를 덧붙여 독자들이 역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물과 지도 등을 추가하여 입체적인 역사 읽기를 가능하게 했다. 또 방송 시간 때문에 잘려 나간 미방송분 가운데 특히 아까운 부분들을 수록하여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잡았다.
역사(History)가 지닌 이야기(Story)로서의 재미를 극대화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역사 초보부터 준전문가까지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 교양서가 되고자 한다.

 

한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그날’들

무수히 많은 보통의 나날 가운데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그날’이 있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그날 로마 역사가 뒤집혔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그 순간 수십 년간 이어온 냉전 체제가 종언을 고했다.
우리 역사에도 물론 그런 결정적 그날들이 있다. 태종의 맏아들 양녕이 세자 자리에서 쫓겨난 날 조선 역사 최고의 황금기라는 ‘세종 시대’의 문이 열렸고, 문종의 세 번째 왕비였던 현덕왕후가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날 단종 비극의 씨앗이 잉태됐다. 얼핏 사소해 보이는 사건들이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것이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를 바꾼 이 결정적인 ‘그날’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속 진실과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날의 주연과 조연은 누구였는지, 그날을 둘러싼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으며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수다를 통해 가볍게 전달되는 깊이 있는 정보들은 한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선사한다.

2권에서는 문종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찾아온 권력 공백 사태에 대응해 국가 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조선의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황표정사로 대표되는 대신들의 권력 비대화를 피 비린내 나는 쿠데타로 잠재운 수양대군, 훈구와 사림의 지난한 대립을 낳은 세조 대 공신 정치의 폐해, 조선 전기 여성 지식인 인수대비의 행보와 폐비 윤씨 사사 사건, 연산군의 폭정과 피비린내 나는 복수 등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을 집중 탐구하는 특별편을 추가하여 풍수로 보는 흥미로운 왕릉 이야기와 그 이면에 담긴 정치적 의미 등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그날’의 에피소드들

병약한 임금의 대명사 문종 다시 읽기

2년 3개월이라는 짧은 재위 만에 열두 살 어린 아들만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난 왕, 드라마 속 문종은 병약한 임금의 대명사다. 하지만 실제 역사를 통해 확인되는 문종의 모습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역사 속 문종은 문무 겸비에 착한 성품, 명나라 사신에게 인정받은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춘 ‘완벽한 인간’이자, 4군 6진 개척과 신기전 개발에 앞장선 ‘강한 임금’이었다. 그런 문종에게 부족했던 단 한 가지 약점은 이후 조선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고 마는데…….

조선 시대 무과 시험 심층 분석

지금껏 제대로 조명된 적 없었던 조선 시대 무과를 집중 탐구한다. 시험은 어떤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채점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을지, 변방의 침략자들을 공포로 떨게 했던 조선의 비밀 병기 편전(애기살)의 비밀은? 병졸이 든 삼지창 하나로 사극 고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데……. 무예사 전문가가 들려주는 조선의 무과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역사를 뒤흔든 조선 왕릉의 비밀

“이곳에 무덤을 쓰면 대대로 손이 끊기고, 장자가 일찍 사망할 것이옵니다.” 세종대왕의 무덤 터를 두고 풍수지리학자 최양선이 섬뜩한 예언을 했다. 머지않아 이 예언은 정확하게 실현된다. 세종의 장자 문종이 짧은 재위 끝에 죽고, 그의 아들 단종이 열일곱 어린 나이로 사망한다. 조카에게서 왕위를 뺏은 세조 역시 장남인 의경세자를 잃고, 둘째 예종 또한 재위 14개월 만에 세상을 뜬다. 결국 세종 왕릉의 이장을 결정하고, 그 후로 조선 왕실의 장자 사망 징크스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조선 왕릉과 풍수에 관련된 믿기 힘든 이야기들, 왕릉보다 좋은 명당에 대한 정보는 보너스다.

목차

1장 세자빈 권씨, 단종 낳고 죽던 날
문무 겸비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생활기록부로 읽는 문종| 왕실의 대를 이어야 할 적장자 문종의 고민 | 세 번 결혼한 남자, 문종 | 첫 번째 세자빈 휘빈 김씨가 폐출된 이유 | 비밀리에 행한 주술이 왜 발각됐을까? | 최초의 세자빈 폐출 사건 | 두 번째 세자빈은 어떤 인물? | 오직 조선에만 있었던 왕비 오디션 | 엽기적인 그녀, 순빈 봉씨 | 기가 셌던 조선왕조 초기 여성들 | 순빈 봉씨의 폐출 원인, 동성애 |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 | 세종의 아들 사랑, 세자 섭정 | 세종에 가려진 문종의 업적 | 조선의 비밀 병기, 문종 화차 | 문종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 | 지극한 효심, 문종을 죽음으로 내몰다 | 문종은 정말 계유정난의 조짐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 인간 문종은 어떤 사람?

2장 하룻밤의 승부, 계유정난
계유정난은 어떤 사건인가 | 계유정난은 조선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계유정난의 첫 희생양 김종서 | 문종은 고명대신 김종서에게 무슨 말을 남겼나 | 대신들의 권력 비대화, 황표정사 | 김종서, 분경 금지로 종친을 견제하다 | 문종과 수양대군은 친했을까?| 세종은 왜 병약한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줬나 | 수양대군은 언제부터 왕위 찬탈을 계획했나 | 수양대군의 역모를 미리 막지 못한 이유는 | 수양은 왜 안평이 아니라 김종서를 먼저 죽였나 |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 수양대군 | 계유정난,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 천민도 공신으로 만드는 파격적인 포상 | 친동생들에 이어 조카까지, 비정한 피의 숙청 | 수양,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다 | 수양은 왜 바로 왕이 되지 않았나 | 세조의 눈물, 그 의미는? | 소셜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수양대군과 세조 | 단언컨대 계유정난은

3장 수양대군, 옥새를 받다
수양대군에게 옥새를 바친 성삼문 | 옥새를 받은 수양대군과 동요하는 신하들 | 사육신과 단종 복위 운동 | 단종 복위 운동의 참혹한 결말 | 소년 왕, 단종의 죽음 | 단종 죽음의 미스터리 | 조선 왕족에게 가족이란 | 단종 죽음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 | ‘그날’의 라이벌, 성삼문과 신숙주 | 사육신은 정말 여섯 명일까? | 세조의 국가 운영 | 왕들의 리더십 | 세조 대 정치의 특징, 술 | 세조의 말년과 죄책감 | 수양대군이 옥새를 받은 날을 한마디로?

4장 세조와 공신들, 피로 맹세한 날
세조와 공신, 피의 의식의 진실 | 혈맹의 유래 | 공신들에게 주어진 혜택 | 수양대군은 단종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 세조가 공신을 중용한 이유 | 공신의 양산이 오히려 왕권을 위협하지는 않았을까? | 세조의 일등 공신, 한명회 | 세조의 또 다른 일등 공신, 신숙주 | 공신들에게 살인 면허를 주다 | 술로 진심을 살피다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중국의 공신 숙청 | 태종의 정치 vs 세조의 정치 | 태종이 가장 경계했던 정치 세력은? | 심층해부! 태종과 세조의 마음을 읽어 보다 | 이시애의 난과 세조 | 신공신 vs 구공신

5장 남이 장군, 혜성과 함께 사라지다
혜성과 함께 사라진 남이 장군 | 무과, 그것이 궁금하다 | 무과의 필기 시험 | 문(文)에도 뛰어났던 남이 장군 | 남이 장군,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고 일약 영웅이 되다 | 15세기 만주 지역 정세를 바꾼 남이 장군의 건주여진 정벌 | 조선의 엄친아, 남이 장군 | 남이 장군의 죽음은 혜성 때문? | 조선 사람들에게 혜성이란 | 예종의 즉위와 남이의 실각 | 희대의 간신 유자광 | 조선에서 역모란 | 남이 장군의 역모는 누명인가 | 남이 장군의 진짜 무덤은 어디? | 책, 영화 제목으로 패러디한 남이 장군의 일생

6장 인수대비, 며느리에게 사약을 내린 날
인수대비와 폐비 윤씨 | 채시라가 본 인수대비 | 명문가의 딸 인수대비 |수양대군이 인수대비를 며느리로 삼은 까닭은 | 인수대비, 세자빈이 되다 | 스물한 살에 청상과부가 되다 | 못된 시어머니의 대명사 인수대비, 며느리로는 몇 점? | 둘째 잘산군이 왕위에 오른 까닭 | 예종이 돌아가시기도 전에 즉위를 준비한 성종 | 인수대비의 파격 승진, 왕비도 거치지 않고 대비가 되다 | 성종은 세 명의 대비를 어떻게 모셨나 | 성종이 여색을 탐했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 태평성대를 연 호학군주 성종 | 조선 역대 왕 중 왕비, 후궁 수 1위 성종 | 왕실 여성 통솔법 | 충격적인 『내훈』의 내용 | 폐비 윤씨, 세 대비의 마음을 사로잡다 | 인수대비, 며느리에게 사약을 내리다 | 폐비 윤씨의 죽음 그 이후는| 인수대비의 묘비명

7장 연산군, 어머니의 복수를 시작한 날
연산군의 잔인한 복수 | 연산군의 어린 시절 | 연산군은 엄격한 세자 교육에 잘 적응했을까? | 어머니가 폐위되었는데도 연산군이 세자가 된 까닭 | 연산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듣다 | 연산군이 바로 복수하지 않은 이유 | 사상 초유의 사초 유출 사건 | 김일손이 남긴 불온한 기록 | 연산군의 기녀, 흥청 | 연산군과 여성들을 둘러싼 추문 | 중종 때 작성된 『연산군일기』 믿을 수 있나 | 연산군은 왜 권력을 제대로 쓰지 못했을까? | 이세좌, 임금이 내린 술을 쏟다 | 연산군과 이세좌의 악연 | 갑자사화의 시작 | 연산군이 직접 고안한 잔인한 형벌 | 갑자사화, 어머니를 위한 복수인가 | 갑자사화 이후 나타난 변화 | 연산군은 백성들의 눈이 무섭지 않았을까? | 사자성어로 표현한 연산군

특별 기획 – 조선 왕릉의 비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문화유산, 조선 왕릉 | 왕릉과 왕비릉은 어떻게 구분할까? | 세종이 원래 수릉지를 고집한 이유 | 세종 무덤의 이장 이후 장자들의 운명은 | 조선 왕릉과 풍수 | 세계가 감탄한 조선의 숲 | 왕릉보다 좋은 명당은 따로 있다? | 조선 왕릉 분포 | 문정왕후, 죽은 중종을 홀아비로 만들다 | 왕릉 이름은 어떻게 짓는 걸까? | 왕의 첫 임무, 국장 | 5개월 동안 국상이 이어진 조선의 시신 보존법 | 왕릉이 도굴되지 않은 이유 | 정조, 아버지 무덤을 옮겨 정치 숙원을 풀다 | 정조는 왜 능을 조성하면서 할아버지의 유지를 어겼나 | 참배에 담긴 정치적 의도

작가 소개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우리에게는 수많은 기록과 기억이 있다. 그것들을 꿰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나와 너, 우리가 탄생한다. 이처럼 역사는 단순한 사실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며, 때로 무기가 되고 거울이 된다. 역사의 무궁한 힘을 믿기에 그것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읽고 쓰고 뛴다.

수십 명의 PD와 작가, 스태프와 패널들이 모여 2013년 가을 첫 방송을 시작한 「역사저널 그날」은 토크쇼 형식을 빌려 우리 역사를 이야기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딱딱하고 일방적인 지식 역사가 아니라, 웃고 떠들고 눈물짓는 이야기 역사, 사람의 살 냄새 짙은 사랑방 한담 같은 맛으로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갈채를 받고 있다.

역사(History)란 무엇보다 이야기(Story)임을 보여 주고자, 끊임없이 만나고 엮고 실험하고 있다.

독자 리뷰(1)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쉿! 알고 있니? 조선 왕조의 '그날' 두 번…
김동원 20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