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행복한 나르시시스트의 유쾌한 자아 탐구

오스카 와일드 | 옮김 박명숙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 ISBN 978-89-374-2902-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13x188 · 208쪽 | 가격 7,800원

책소개

“정상에서 시작해서 그곳에 머무세요.”―오스카 와일드

인생을 예술로 만들 수 있다면!
현대적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 감각의 모험가,
오스카 와일드의 눈부신 삶의 궤적

편집자 리뷰

영광의 좌대에서 추락해 진창에 빠진 오스카 와일드가 완전히 노선을 바꿨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일도 없다. 그런 기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그 자신이다.―맥스 비어봄
나는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성취를 인정하리라고 믿습니다. 그의 극작품과 에세이들은 언제까지고 살아 있을 것입니다. ―로버트 로스
탁월하고 견고한 오스카 와일드의 천재성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한다.―조지 버나드 쇼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에 실린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그의 말과 글 그리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인터뷰 기사 들은 ‘유미주의의 사도’이자 불운한 천재 예술가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 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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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에만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
행복한 나르시시스트 오스카 와일드의 유쾌한 자아 탐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스카 와일드만큼 다채로운 명언을 남긴 인물도 없을 것이다. 재기 발랄한 경구, 촌철살인의 시평으로 당대는 물론 오늘날의 독자들까지도 쥐락펴락하며 능수능란한 재치를 뽐내는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과 세상사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말과 일화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쓴 자서전을 단 한 권도 남기지 않았다는 건 정녕 기이한 일이다. 물론 뛰어난 극작품과 동화, 여러 에세이와 시 속에 자기 삶의 궤적과 영혼을 고스란히 남겨 두긴 했으나 사후에 출간된 『심연으로부터』를 제외하면 딱히 자서전이라고 부를 만한 게 없다. 따라서 이번엔 와일드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 문장들만을 엄선해 내기로 결심한 박명숙 역자는, 지난 『오스카리아나』에 이어서 또다시 오스카 와일드의 전 작품과 개인적인 기록 들을 샅샅이 살피고 찾아내 새로운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이러한 기획의 결실인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는 단순히 유명 작가의 근사한 말을 선보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자기 홍보(PR)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19세기에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사교계의 스타이자 예술계의 총아로 발돋움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세련된 자기표현, 심오한 자아 탐구를 명확히 드러내 보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게다가 와일드가 몸소 실천했던 자아 탐구는 거대한 대중 사회 속에서 점점 더 천편일률적으로 변해 가는 현대인에게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인간답게 영위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 주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혹자는 오스카 와일드의 인생관에서 드러나는 개인주의나 자기애적 태도에 부정적인 느낌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저 당당한 와일드의 생각처럼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타인과 세계를 사랑할 수 있을 터다. 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끊임없이 세상을 탐구하고, 인생을 예술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자기 사랑, 그러한 삶의 기술이야말로 현대 사회에 팽배한 고독과 편협한 이기주의를 뛰어넘게 하는 소중한 가르침이자 참된 공감의 발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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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예술관과 인생관이 뚜렷이 드러난 인터뷰 기사와
아름다운 언어로 삶의 진실을 노래한 산문시까지 한자리에 모으다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찬란한 산문시와 그가 여러 매체를 상대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인터뷰 기사를 생생히 접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와일드의 작품과 그를 다룬 수많은 연구서가 시중에 범람하고 있음에도, 막상 그가 설파했던 유미주의, 예술관, 현대 문명 비판, 사회주의자로서의 면모 등을 작가 본인의 목소리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 오스카 와일드의 지인들은 물론, 자기 스스로 인정하듯이 그는 글보다는 말로 이야기할 때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 따라서 항상 오해와 논란에 휩싸여 온 와일드의 사상을 그 자신의 언어로 전해 들을 수 있다는 건 그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에 더없이 값지고 중요한 기회이리라.
그뿐만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의 오스카 와일드를 이해하기에도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는 대단히 훌륭한 길잡이다. 그동안 극작품과 동화 위주로 국내에 소개되어 온 탓에 오스카 와일드가 지닌 시인으로서의 면모가 종종 간과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산문시를 음미하고 나면 천부적인 시적 재능을 타고난 와일드의 정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언어, 심오하고 감동적인 심상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자아 탐구뿐 아니라 그의 사상과 재능을 다각도적으로 살필 수 있는 놀랍도록 흥미롭고 풍요로운 기회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와일드의 작품을 애독하면서 평소 작가의 삶을 궁금해했을 사람에게도, 그의 톡 쏘는 한마디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기행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도,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는 영원토록 반짝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우주’로 진입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내 취향은 아주 단순하다, 난 언제나 최고에 만족한다
2 오스카 와일드의 산문시: 「제자」, 「예술가」, 「선행가」
3 오스카 와일드의 인터뷰 기사들: 산업이 없는 삶은 메마른 삶이고, 예술이 결여된 산업은 야만입니다

참고 문헌

작가 소개

오스카 와일드

1854년 10월 16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시절부터 ‘예술을 위한 예술’을 기치로 삼는 유미주의의 사도를 자처하며 벨벳 재킷과 검은 실크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 특이한 옷차림과 함께 사교계의 총아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 시절에 시 「라벤나」(1878)로 뉴디게이트 문학상을 받고, 시집과 희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후 일 년 동안 미주 순회강연을 떠나 유미주의를 설파했고, 동화집 『행복한 왕자』(1888)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891년에 단편집 『아서 새빌 경의 범죄』와 『석류나무 집』을 출간했다. 같은 해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둘러싸고 엄청난 논쟁이 일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문학 예술관을 옹호했다. 1895년에 연달아 상연된 「이상적인 남편」과 「진지함의 중요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극작가로서의 명성이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이때 동성애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파산과 동시에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쓴 『심연으로부터』(1905)는 사후에 출간됐다. 출감 후 시집 『레딩 감옥의 발라드』(1898)를 자신의 수인 번호로 발표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떠돌다가 1900년 11월 30일 파리의 알자스 호텔에서 쓸쓸히 숨을 거뒀다.

박명숙 옮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짓의 쇠락』, 『심연으로부터』,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로랑 구넬의 『가고 싶은 길을 가라』, 플로리앙 젤러의 『누구나의 연인』, 티에리 코엔의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프랑크 틸리에의 『뫼비우스의 띠』, 카타리나 마세티의 『옆 무덤의 남자』, 도미니크 보나의 『위대한 열정』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독자 리뷰(4)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오스카 와일드
Mocklyn 2019.5.12
쏜살문고
유나나 2019.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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