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글이 역시나 마음을 따듯하게 합니다.
요시토모 나라의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웠다. 책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한편으로 금방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 같은 아빠에게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
물론.. 구체적으로 이렇다할 언급은 되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집은 냄새가 나지만 5분이면 적응되는 편안함이 있다.
그래서 딸도 금방 그 생활을 이해하게된다.
먼 훗날 딸도 어딘가로 나갔다가 돌아갈 자신의 집이 있듯이 그녀의 동생에게도 그럴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내 맘 어딘가로 돌아갈 곳을 준 것 같다.
그리움은 모든 것이 변했을 때 나오는 감정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방학중에는 학교가 그립다기보단 즐겁고 설령 학교가 가고싶다 해도 곧 개학이다란 설렘이지만
졸업한 후 학교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