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동물원

경쾌하고 낯설다. 유머러스하고 가끔은 슬프다. 당근을 ‘누구의 아름다운 발목’이라고 부르는 시인의 시선 앞에서는 어려움 없이 아이가 될 것 같고 모든 어려움 앞에서 천진하게 돌아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