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의미

시리즈 민음의 시 169 | 김행숙
출간일 2010년 11월 11일

김행숙의 시에서 나는 새로운 화자를 경험한다. 나의 것이 아닌 나의 화자. 내가 바라보고 있는 거울 속의 화자. 골목에서 가로수 건너편에서 버스 유리창에서 보는 희한한 풍경들. 김행숙의 시는 그렇게 ‘침입’하고 느슨하게 있던 우리를 시로 ‘교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