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중에 최고

예전부터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읽는것은 부담스러웠다.학창시절 부터 매번 결심만 했던 책.그 내용의 심오함은 모른채..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나이가 들면서 읽는 느낌이 다른 정말이지 최고였다.카라마조프의 삼형제 아버지를 닮은드미트리,이복형제 무신론자 이반,수도원에서 신앙의 길로 가는 알렉세이,그리고 폭군 아버지 표도르 .그리고 그의 서자 스메르쟈코프.아버지와 드미트리의 그루셴카라는 여자를 두고 싸운다든지.또 그녀와 상반된 성격의 카체리나라는 여인이 이라든지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이라든지 어찌보면 우리 정서와는 맞지않는 상황들이 많지만,아주 오묘한 글 솜씨로 사건들을 만들며 풀어가는 과정이 참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 하게 한다.방대한 양만큼 등장인물의 성격,글의 구성 당시 러시아의 상황을 가늠케하는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소설이라 생각된다.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그 집필시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소설을 읽는 재미도 솔솔 했다.예를 들면 도박중독이 심해서 글로 빚을 갚았다든지.그리고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 모든이들이 열광하는 부분은 아마 대심문관이 아닐까 싶다.이반이 알료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종교적인 색깔이 많이 들어간 것 같으면서도 기독교관련 서적은 아닌거 같은 이 신비로운 책을 다시 또 읽을 때 또 다른 감동이  있을거라 확신한다.비록 완결이 아닌 미완성으로 끝나 조금은 쉽지만 단순히 책을 다 읽는거 보다 그내용을 꼽씹어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너무난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