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예측할 수 없는 곳에 늘 함께한다~~

주인공 파브리스는 밀라노 대귀족

델 돈고 후작의 차남으로 태어난다.

모친과 고모의 지극한 사랑을 독차지하여

형으로부터 심한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한다.

그는 나폴레옹을 너무도 동경한 나머지

가출하여 워털루 전투에 참가하지만

전쟁의 참삼을 알고 전쟁을 통해 자신도

승승장구 하려는 야망은 접게된다.

 

야망을 접은후 철저하게 개인 차원의

행복추구에 전력을 다하던 그는 여배우와의

사사로운 연애사건으로 살인을 범하고

그로인해 쫒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그는 감옥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감옥소장의 딸인 클레리아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감옥에서 그의 음식에 독을

타는등 그를 죽이려는 음모가 계속되자

그를 너무도 사랑하는 고모인

산세베리나 공작부인과 클레리아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연인을 잊지못해

스스로 자수하고 고모의 도움으로

9개월후 무죄석방이 된다.

 

그는 무죄석방후 파르마의 대주교보좌로

임명되지만 파브리스의 탈출에 도움을

주었던 클레리아는 아버지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아버지의

요구에 의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다.

 

그러나……

이들 둘의 사랑은 누구도 말릴수 없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피해 3년간 따로

만났고 그들의 사랑의 증표인 아들

산도리노가 태어난다.

 

클레리아의 남편을 속이고 아들

산도리노를 파브리스에게 데려가기위해

파브리스와 클레리아는 아들이 병든것

처럼 꾸미다가 어린 아들이 진짜로 병으로

죽게된다.

 

이에 괴로워하던 그녀는 파브리스의 팔에

안겨 죽음을 맞이하고 그 또한 1년후

그녀를 따라간다.

 

파르마의 수도원의 큰 줄거리는

두 남녀의 애잔한 사랑이야기 이지만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를 포함하여

이탈리아 곳곳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경치, 경제, 사회, 전쟁, 질투와

음모, 그리고 사랑이 총 망라되어있는

방대한 소설이다.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굉장한 흡인력이 있다.

 

또한 스탕달이 배경으로한 이탈리아는

정치와 음모가 판치는 곳이지만 결국

행복은 이와 동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스탕달의 남녀간의 심리묘사….

그 애타는 사랑의 마음들….

손짓하나, 몸짓하나….

문장 하나하나들…..

그의 글을 읽노라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여주인공이 되어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말이 생각난다.

언듯보면 무심히 돌고있는듯 하지만

세상사 모든일이 수레바퀴처럼

얼키고 설키어 돌아간다는것….

행복은 늘 먼곳에만 있지 않다는것….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그곳….

그 어느 장소에서도 행복은 존재할 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