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재미는 10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논점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있는 것 같다.
고유명사처럼,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하던 ‘주홍 글자’라는 말의 기원인 [주홍 글자]를 읽으며 여전히 사회에서 주홍 글자와 같은 낙인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그 낙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모두가 크고 작은 주홍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아가고 있고, 또 무수히 많은 주홍 글자를 타인의 가슴에 달아 둔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