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러키 스타트업

한국의 언러키한 직장인들(특히 여성)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공감하는 스스로가 싫어지는 시트콤 형식의 단편 소설. 회사가 너무 싫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떠나지도 못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그 마음이 일견 이해할 수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응원하면서 봤다. 정지음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데 유쾌하고 쉬운 이야기 안에 디테일한 묘사가 스며들어 있어서 무겁지 않게 잘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