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가운데

안티나치즘을 목숨걸고 표방하나 실제로는 열렬한 나치주의자였으며,
안락사를 반대하며 생명의 존귀를 외치나 실상은 김일성을 신봉했던,
마치 현재 한국사회 전형적 586세대의 위선과 궤를 같이하는 루이제 린저.

소설적 측면에서의 부박하고 유치한 보르노적 소재 또한 양껏 맛볼수 있으나
어찌됐든 산문 자체로서만 평가한다면 참 싱그러운 그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