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내전으로 파시스트와 공화파로 나뉘어져 더욱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 공화파 사령부로부터 세고비아 공격의 사전 단계로 철교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은
로버트 조던은 과다라마 산맥의 어느 계곡으로 간다. 그곳에는 로버트를 도와 줄 그 지역 게릴라 대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파블로와 그의 동료들, 거침 없고 당당한 파블로의 아내 필라르, 포로 수송 열차 폭파 때 필라르가 구출해서 데리고 온 마리아.
보잘것없는 이 생활마져 깨져 버릴까봐 겁이 난 파블로는 대원들과도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의 아내 필라르의 도움으로 작전 수행을 준비해 간다.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불안이 커져 간다.
한편 필라르로인해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로버트.
로버트는 마리아로인해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 진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삶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얼마나 아쉬운 것인지를…
이 책은 스페인 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직접 적인 전쟁이 벌어지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로버트가 작전 수행을 위한 사전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파블로의 아내 필라르가 들려주는 내전 이야기는
참으로 끔직하고 참혹했다. 당시의 전쟁과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의 묘사는 직접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좋았던 건 스페인 내전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거. 그리고 파시스트와 공화파로인해 겪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 언제 건 전쟁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 전쟁이다.
다행이 책장은 쉬이 잘 넘어간다.
1권을 끝내고 난 내 느낌은 차라리 한 권으로 만들었으면 훨씬 재미와 긴장을 맛보며 읽지 않았을까?하는 거다.
진행이 더디다보니 조금 지루하기도 했거니와 사전 이야기가 과하게 길었단 느낌도 없지않아 들었다.
2권에서는 빠른 전개가 되었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