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명문장

학교 선생은 자기가 맡은 반에 한 명의 천재보다는 차라리 여러 명의 멍청이들이 들어오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자신들의 줄기에서 뻗어난 가지가 자신들이 막연하게 존경해 마지않던 높은 영역에까지 치솟기를 바라는 속인들의 이상이 아버지의 우둔한 머릿속에서도 어렴풋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소년의 내면에는 거칠고 야만적인 무질서의 요소가 숨어 있다. 먼저 그것을 깨뜨려야 한다. 그것은 또한 위험하기 짝이없는 불꽃이다. 먼저 그것을 밟아 꺼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