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10년 3월 19일

그녀는 동생을 선택하지 않았다. 동생의 모델이 될 생각도, 라이벌이 될 마음도 없었다. 동생은 귀의 생김새만큼이나 우연히 아녜스 삶에 주어졌다. 아녜스는 귀의 생김새를 선택하지 않은 만큼이나 동생을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일생 동안 이 우연의 난센스를 끌고 다녀야 한다.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