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연령 7세 이상 | 출간일 2018년 10월 26일
수상/추천 LA 타임스 외 6건

두 차례나 맨부커상을 받은 영국의 작가 힐러리 맨틀의 10편의 단편을 모은 그녀의 첫 단편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리카에서 10여 년을 살았던 그녀의 경험을 수록 단편 중 첫 작품인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에서 조금씩 발견할 수 있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심각한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이 묻어 나온다. 각각의 단편들에서 짧지만 작가 특유의 강렬한 느낌을 남기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거식증을 앓는 소녀의 이야기와 휴가지에서 택시기사의 뺑소니 시체유기를 의도적인 외면을 하는 부부의 이야기도 여운이 남는다. 대부분의 단편들은 ‘가디언’과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처음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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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실린 타이틀 작품이기도 한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은 BBC National Short Story Awards 2015를 수상했다. 병원 근처에 사는 한 여인이 자신의 아파트에 입원한 대처 수상을 암살하기 위해 잠입한 IRA 요원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대처 수상이 영국의 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작품을 통해 많은 미움도 받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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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2010년 맨부커상 수상작인 Wolf Hall 과 2013년 수상작인 Bring Up The Bodies도 기회가 되면 읽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