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모든 작가는 고골의 [외투]로부터 나왔다.”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근대 문학의 선구자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대표작 세 편을 엮은 민음사의 쏜살 문고 [외투].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독특한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소외된 현실을 강렬하게 그리는 <코>, <외투>, <광인 일기>가 묶여 있다. 물질적 욕망과 계급적 질서가 지배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루크의 뒤틀린 모습을 다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독특한 감각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