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이라고 불리는 퇴마사 ‘안은영’의 분투기

드라마를 정주행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몰입도가 최고였고, 스토리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쉽게 접하고, 책을 좋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미혼자이고, 여성인 안은영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그 캐릭터가 전혀 식상하지 않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주변을 돕고, 용감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떈 주저없이 도움을 구할 줄 안다. 지나치게 오버하거나 새침하지도 않다. 책을 읽는 내내 안은영을 응원하게 된다.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비단 안은영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모두에게 누구에게나 그런 것 한가지씩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감도 많이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