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지음, 이노은 옮김

 

재치 있고 바르게 자라던 주인공 크눌프.

14살 사춘기 시절 짝사랑하는 연상녀 프란치스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잘 다니던 라틴어 학교를 그만 두고 독일어 학교로 전학을 간다. 하지만 정작 크눌프가 다시 그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연애 중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크눌프는 아무런 목표 없이 자유로이 방랑하는 생활을 시작함… 안정된 직장도 없고 따뜻한 가정도 거부하지만, 외로운 사람에게 벗이 되어 주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던 크눌프는 늘그막에 폐결핵에 걸려 죽음을 앞둔 시점에 고향으로 돌아가 옛 추억을 더듬어 보지만, 자신의 삶이 허무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아느님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회한을 떨치게 된다

 

잘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그들 자신이 선택한 삶은 모두 가치 있는 삶이며,

헛된 삶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