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저런 서평을 읽다가 추천글이 많은 책을 집어 들었다.
청소년 권장 도서로 단골 메뉴인 ‘파리 대왕’.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된 소년들이 해군 선박에 의해 구출되기 까지의 생활을 기록한 소설이다.
표류 생활 초기에는 회의를 통해 대장을 뽑고 소라를 잡은 사람만이 발언권을 갖는 등의 문명사회에서 배웠던 방식대로 잘 생활해 나간다.
하지만, 대장이 소중히 생각하는 봉화를 소홀히 하고 사냥에만 몰두하는 야만인 패거리들로 인해 배를 지나 보낸 것을 계기로 두패로 갈라지게 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포심과 적개심으로 동료들을 살인하게 되는 오랑캐가 되어 간다.
결국 대장은 해군 장교의 도움으로 살게 되지만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야만인들에 의해 살해되는 처지에 놓였을 것이다.
우리의 문명이라는 것이 공포심이나 이기심에 의해 쉽사리 무너질 수 있음을 우화적으로 표현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