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이미 살아왔기에 어쩔수없음을 무딤으로 넘기며 꾸역꾸역 살아왔단 생각이 드네요.

남들이 들었을때 심하다…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렸을적 부터 차별을 생활처럼 느껴왔었고

뭔가 이상함을 느껴도 말할 상대가 없었다.

같은 여자인 엄마또한 더한 인생을 살아오셨기에 더더욱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고났다고 내 자신이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일어나는 모든 불편한 상황들은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삶을 위로받은 기분이고 동지가 생겼다는 조금은 안락한 기분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