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워낙 좋아해서, 일단 이 작가의 책은 무조건 읽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분들이 있었어요.

나라을 위해 목숨을 걸었지만 힘겹게 살아가고 살아가셨던 그분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

새로운 대한민국이 그들 모두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한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건가 싶네요.

앞으로의 역사는 후회가 없기를..

 

“당신은 선거에서 등골이 부서지도록 일했고, 그래서 한자리를 얻을 권리가 있었어요.” 아내가 대답했다. “내전에서 목숨을 건 후 참전 용사 연금을 받을 권리도 있었어요. 이제 모두 확실하게 보장된 삶을 사는데 당신은 완전히 혼자서 배를 곪고 죽어가요.”
“난 혼자가 아니오.” 대령이 말했다.
대령은 무언가 설명하려 했지만 잠에 굴복하고 말았다. -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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