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김지영

.
주변에서 본 익숙한 여자들의 삶. .
읽다가 말문이 막힌 구절이 있다.
김지영과 남편이 출산문제로 얘기를 하는부분이었는데
.
“그래서 애기를 낳으면 오빠는 뭐를 잃는데?”
작중 남편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바로 대답 할수 없었다.
.
출산으로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그만둬야하고 취미까지도 제한받는 상황에서 여성 본인의 의지까지도 포기해야하는 문제가 단순히 남성의 가족부양에대한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것, 회사마치고 개인의 자유시간을 아기 보는데 더 할애하는 노력으로 똑같이 퉁 칠 수 있을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
당연하게 이어져온 관습이라 개인의 그런 희생또한 당연한것이 되어야만하는지 의문이들었다.
.
이소설의 여성의삶을 백프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생각해볼여지가 많은 소설이었다.
.
.
.
.
주변에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 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이해되는 사람을 만난다면
아마 그는 입맛에 딱맞는 아첨꾼이지 않을까 할정도로..
.
이해하지못하는것은
그것의 기준이 ‘나’라서가 아닐까..
조금만 대화 해보고 상대가 처한 환경을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 그럴 수 있겠구나 하며 받아들일수있음에도 내 가치관과 기준에 그들을 대입하다보니 이해되지 않는게 당연하지않을까한다.
.
성문제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는 공감능력의 부재때문은 아닌가하는 그런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노력해야한다.
부자는 빈민을 이해하고 부모는 자식을 이해하고 남성은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눈으로.
.
상호간의 배려와 이해가 삶을 더 좋은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혼자 잘사는것보다
주변사람들과 모두 잘 살기 위해서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공감 능력을 길러야한다.
.
그런의미에서 소설의 중요성을 깨닫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