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만의 방

여성들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 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만의 방이란, 곧 자기만의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자기만의 시간’ 이다.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남성에 의해 시간을 지배당했다. 남편과 아이들의 일정에 맞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거나, 계획해서 소비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이는 곧 글을 쓰는 시간과 환경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시간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혼자만의 시간에 글을 쓰는 여성들도 훨씬 많아지고, 글을 쓰는 활동 자체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서술적 특징은 이를 풀이함에 있어서, 대화하는 어조로 쉽게 말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페미니즘에 대해 거부감없이 입문용으로 접하기에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