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1

고전문학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불륜’을 메인 테마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긴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게 된다.

1권에는 카레닌과 안나의 다소 지루한 부부생활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카레닌은 전형적인 선비이며, 그렇기에 안나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에게는 답답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론스키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서서히 시작되는 그들의 사랑이, 그 시작이 기대되는 1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