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내내 답답하기도 하고 유난히도 읽는 속도가 더디었던 “나를 보내지 마”.
읽는 속도는 안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이 모든 이들의 구미에 맞는 작품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이후 잔잔한 울림 같은 것들이 있었다.
오로지 인간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존재
헤일셤의 학생들은 지성과 교양을 갖추었음에도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지 못한채 간병인 그리고 종국에는 기증자가 되어가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뭔가 아쉬웠다.
왜 세상에 저항한번 하지 못하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