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스토리의 소설은 아닌데, 미치도록 현실과 똑같아 너무나 슬펐다. 소설 속 주인공 김지영씨 보다 5살이 어린 나지만, 소설 보다 전혀 나아지기는 커녕 악화된 상황에서 김지영씨의 길을 따라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짜증났고 슬퍼졌고 우울해졌다.
여자들이 아닌 남자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소설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율과 합리만을 내세우는 게 과연 공정한 걸까.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는 결국 무엇이 남을까. 남은 이들은 행복할까. -p.123
✏️김지영씨가 능력이 없거나 성실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하는 게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듯,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일에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