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와 리디북스 이벤트로 참여하여 한달간 리디북스페이퍼를 대여해서 읽게 된 작품이다.
민음사에서 책 한권을 이북으로 증정했었는데 왜 그때 다른 책을 두고 면도날을 골랐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냥 끌렸다. 서머셋 몸이라는 작가를 잘 아는것도 아니었고..
어쨌든 확 빨려들듯 재밌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재밌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상승가도의 미국인의 삶 또는 정신세계를 알 수 있었다. 지금도 그런것 같긴 하지만 그때는 미국인들의 파리로 대표되는 유럽에 대한 동경이 꽤 큰것 같았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간의 물질적 거리에 비해 자주 왕래가 가능한것도 신기했다. 끝까지 읽을때 까지 왜 제목이 면도날인지 도대체 면도날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궁금했는데..맨 뒤 책 서평에 보니 작가가 쓴 첫 구절에 그 의미가 있었다. ㅡㅡ 소설의 시작도 아니어서 의미를 두지 않았건만..쩝
어쨋든 나오는 주인공 모두가 나름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처음에는 앨리엇의 유럽사교계 정복기로 출발하다가 래리와 여주인공의 러브스토리로 가는 것 같더니 래리의 구도기로 마무리 할듯하다가 마지막에는 흥미진진한 추리물도 맛보여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래리 였기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범인이 아니여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