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력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

하지현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3년 3월 26일 | ISBN 978-89-374-8696-8

패키지 변형판 148x220 · 220쪽 | 가격 13,000원

책소개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은 무엇인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제안하는 자가 치유 프로젝트
“웃고, 감동하고, 즐겨라!”

지난 10년간 열세 권의 책을 내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해 온,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민음사에서 열네 번째 책 『예능력』을 펴냈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문화현상을 통해 도시인들의 심리를 살펴보거나, 소설 형식의 심리 치유서를 쓰는 등 매번 새로운 소재와 형식으로 대중 심리서의 새로운 장을 열어 온 저자는 이번에는 텔레비전 속 예능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예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의 심리 구조’를 밝혀내고, 그 심리 구조를 어떻게 우리 일상에 적용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일상 속에서 그저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삶을 점검하고, 나를 돌아보며,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저자는 멘토와 힐링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말한다. 쓸데없어 보이고, 시간 낭비인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텔레비전 예능을 통해서도 우리는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웃고, 감동하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스스로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예능력』은 그동안 쉽게 보아 넘겨 왔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마음의 힘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흔히들 ‘바보상자’로 취급하는 텔레비전의 예능 콘텐츠를 정신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다시 바라보며, 다양한 예를 통해 예능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힘 다섯 가지를 설파한다.

편집자 리뷰

■ 예능력이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온 저자는 스스로 예능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받았고, 자신을 지켜내는 마음의 힘을 키웠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력을 배웠고, 놀 때 놀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섯 가지 힘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나를 지키는 힘,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예능에서 발견한 마음의 힘 ‘예능력’은 나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고, 하루하루 즐기며 살아가면서도, 의미를 쌓아 가고 즐거운 미래를 기대하는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으로 요약된다. 예능을 보며 그저 즐기는 사이에, 바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예능 프로그램은 다섯 가지 마음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힘
세상에서 자신을 사랑해 줄 첫 번째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믿는 마음의 힘인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때 ‘장허세’라고 불렸던 장근석의 ‘허세’는 사실 자신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허세도 부릴 줄 모른다. 물론 허세의 부정적인 면모가 있기에 허세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비상약처럼 써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해서라도 반드시 자존감을 지켜야 할 자신에 대한 의무가 있다. 콤플렉스가 나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하는 내가 나를 망친다. 「개그콘서트」의 ‘네 가지’처럼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심지어 그것이 허세라 해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오히려 콤플렉스는 인생을 살아 나가는 가장 큰 힘으로 작동할 수 있다. 자존감을 갖고, 콤플렉스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며 세상에서 존재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 돌발 상황이 일어나고 마는 인생에서 자신을 단단히 지켜 나갈 수 있다.

▶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강호동과 유재석도 처음부터 국민 MC는 아니었다. 그들도 늘 프로그램 내에서 포지션이 바뀌어 왔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맡은 바 포지션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자기 포지션을 정확히 알고 움직여야 조직도 발전하고 자기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봐도 모두가 제대로 포지션을 잡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잘 안 되기 십상이다. 자기 자신만 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대를 받쳐 주고, 띄어 줄 줄 알아야 서로 빛날 수 있다. ‘달인’ 코너에서 류담과 노우진이 사회자와 수제자 역할을 잘해 주지 않았더라면, 달인 김병만도 돋보이지 않고, 류담과 노우진도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상대를 받쳐 주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자리가 아니다. 세상을 혼자서 살 수는 없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들 웃어 주고 박수를 쳐 주어야 주인공이 될 수 있듯이, 누군가의 리액션 없이 혼자서만 돋보이는 존재란 없는 법이다.

▶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인생에서 우리가 부여받는 과제와 노동은 즐기며 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톰의 페인트칠 에피소드가 그러하듯, 노동과 놀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그렇게 달라질 수 있다. 「런닝맨」에서 하는 즐거운 게임도 보기에 따라 살벌한 서바이벌 전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주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니며, 다음 주에 새로운 기회가 또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게임을 할 때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Continue’를 누르는 것처럼 우리는 도전하고, 또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강박을 버리고 조금은 느슨하게 사는 ‘잉여의 시간과 태도’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을 조금 비우고 인생에 여백을 둘 때 우리는 더 창의적으로 될 수 있고, 마음은 더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은 ‘재미’이지만, 또 다른 중심 코드로 ‘감동’도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도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하는 중요한 힘이다.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인생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다. 눈물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반드시 흘릴 줄 알아야 한다. 또한 토크쇼의 주인공이 자신을 드러내며 고백을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듯이, 우리도 더불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관계가 돈독해지고 신뢰가 쌓일수록 내 마음도 단단해지고 내 인생도 단단해진다.
자기 인생을 잘 스토리텔링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결국 자기 이야기가 있는 이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승리하듯, 우리에게도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 자기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스토리텔링할 줄 아느냐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응원을 받으며 인생의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우리는 ‘잉여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오히려 더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마음을 헛헛하게 한다.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그러므로 단 하루도 즐거울 수가 없다. 때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서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공익성 콘텐츠를 담기도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란 아주 거대한 일일 필요는 없다. 나에게 재미있는 것, 신나는 것,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좋다. 그것이 하루하루를 만족스럽게 하고 또 미래를 만든다. 예능 프로그램만큼 ‘지금의 미션’에 집중하는 것도 없다. 우리도 자신에게 중요한 하루하루의 미션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하며 살아갈 때 더욱 즐거운 인생을 만들 수 있다.

목차

서문 예능이 우리 삶에 주는 힘

1부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힘
1 나를 끝까지 사랑하려면 허세라도 부리라
2 콤플렉스를 개성과 강점으로 만들라
3 나만의 캐릭터로 누구나 기억하는 사람이 되라
4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상황을 장악하라

2부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5 내 포지션을 정확히 알고 움직이라
6 타인을 잘 받쳐 주면 나도 빛난다
7 세상에 리액션 없이 돋보이는 이는 없다
8 독설, 독이 든 혀는 조심히 쓰라

3부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9 게임을 하듯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10 때로는 무엇보다 풍요로운 잉여의 시간을 보내라
11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두려워 말라
12 몸이 잘 준비되어야 마음도 강해진다

4부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13 진정성 있는 눈물이 마음의 문을 연다
14 고백을 잘 들어 주는 이가 마음을 얻는다
15 나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세상을 감동시켜라

5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16 나에게 가치 있는 일로 오늘에 집중하라
17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라
18 남과 뚜렷이 다른 독창적인 내가 되라

작가 소개

하지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를 했다. 2008년에는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친다. 한국정신분석학회 이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 한국사회정신의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심야 치유 식당』, 『도시 심리학』, 『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관계의 재구성』, 『당신의 속마음』, 『하지현 박사의 소통&공감』, 『전래동화 속의 비밀 코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갈등 해결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3년 4월 5일 | 최종 업데이트 2013년 4월 5일

ISBN 978-89-374-8725-5 | 가격 9,100원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은 무엇인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제안하는 자가 치유 프로젝트

일상 속에서 그저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삶을 점검하고, 나를 돌아보며,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저자는 멘토와 힐링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말한다. 쓸데없어 보이고, 시간 낭비인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텔레비전 예능을 통해서도 우리는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웃고, 감동하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스스로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예능력』은 그동안 쉽게 보아 넘겨 왔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마음의 힘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흔히들 ‘바보상자’로 취급하는 텔레비전의 예능 콘텐츠를 정신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다시 바라보며, 다양한 예를 통해 예능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힘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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