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 착한 남자

이만교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3년 8월 30일 | ISBN 978-89-374-8030-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0x185 · 282쪽 | 가격 8,500원

책소개

2000년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만교의 첫 창작집. 등단 이후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 엄선해 엮었다. 농담하는 듯 발랄하고, 가볍고 슬프며, 진지하게도 웃음을 주는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을 다룬 중편소설 2편과 단편소설 4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나쁜 여자, 착한 남자’는 상처(喪妻)한 후 독신으로 지내는 한 중년 남자가 회사 부하 여직원과 나누는 사랑과 욕망을 그려 낸 작품이다. 그 밖에 다른 작품들 또한 성과 사랑에 대한 문제 의식을 다루고 있다.

편집자 리뷰

\’나쁜 여자, 착한 남자\’는 작가가 등단한 이후 발표한 작품들 중에 중편 2편과 단편 4편을 모은 것이다. 창작집에 수록된 \’나쁜 여자, 착한 남자\’와 \’농담을, 이해하다\’ 등의 중편과 4편의 단편들은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을 다룬 색다른 소설들이다. 농담하는 듯 발랄하고, 가볍게 슬프며, 진지하게도 웃음을 주는 작품들이다. 주제와 기법 면, 문체와 대화 행동 등이 모두 아우러져서 시대와 풍속을 보는 ‘예외적인 시선’들이 엿보인다. \’나쁜 여자, 착한 남자\’는 상처(喪妻)한 후 독신으로 지내는 한 중년 남자가, 회사 부하 여직원과의 밀고 당기는 사랑과 욕망의 세태를 농담과 같은 가벼운 터치로 그려 낸 작품이다. <그녀>는 갓 입사한 주부 사원으로, 고지식한 순진함의 성격과 행동 방식을 지녔다. <나>는 회사의 부장으로, 젊고 팔팔하고 개방적인 성격의 <그애>와는 은밀한 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황혼 녘의 저녁놀이 아름다워 한눈팔다 사고를 내며, 자신은 즐기지 않은 회식 자리에서 묵묵히 계산을 하고, 관행적으로 저질러 온 서류 변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남편의 외도를 한번쯤의 바람으로 여기는 여자다. <나>는 <그애>와는 사뭇 대조되는 <그녀>에게 점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점점 정복해 보고 싶은 욕망을 갖는다. <그녀>와의 사이가 좁아질수록 그녀의 순진하고 고지식한 행동 때문에 <그애>는 피해를 입게 되고 회사마저 그만두게 된다. 그러한 관계를 짐짓 가벼운 농담을 던지듯, 단순 교통사고를 내고 잠시 머물고 있는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누군가에게 들려 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농담을, 이해하다\’는 자주 대화 중에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 못하여 ‘농치 혹은 농맹’이라 불리는 한 직장인이, 신입사원과 그의 첫사랑 연인과 부대끼면서 지내는 동안, 점차 농담을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나>는 자주 농담을 진담처럼 여기거나, 진담을 농담처럼 여기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이러한 <내>가 어느 날, 술에 취하면 찾아가는 신입사원의 첫사랑 연인의 집에 동행한 것을 계기로, 자신도 이른바 ‘애인’이라 하는 은밀하고 즐거운 관계를 만들게 되고, 이러한 <바람>을 하나 얻는 것으로 자신도 드디어 <농담>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목차

나쁜 여자, 착한 남자 … 7 농담을, 이해하다 … 91 눈빛과 마주치다 … 144 그녀, 번지점프를 하러 가다 … 186 투레질 … 217 너무나도 모범적인 … 249 작가의 말 … 279

작가 소개

이만교

1967년 충주 중원에서 출생하여 배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92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1998년에는 《문학동네》 동계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2000년에 제24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장편소설로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와 소설집 『나쁜 여자, 착한 남자』가 있다.

독자 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