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들, 자살하다

원제 The virgin suicides

제프리 유제니디스 | 옮김 이화연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8월 17일 | ISBN 978-89-374-9048-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300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비밀 일기 쓰기, 하루 종일 거울 들여다보기, 수업 땡땡이치기,한밤에 라디오 듣기, 첫사랑과 댄스파티 가기, 그리고… 자살하기?리즈번가 다섯 딸이 모두 자살했다!그녀들을 둘러싼 떠들썩한 소문들이 이제 펼쳐진다.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그 이름, 첫사랑. 그러나 이제는 중년의 아저씨가 된 소년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것은 첫사랑 그녀들의 죽음이었다. 1970년대 중반, 미국 미시간 주의 어느 평온한 마을에서 자살한 다섯 명의 소녀.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어른들의 몰이해와 무관심 속에 자살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잊히지만, 세이렌처럼 매혹적인 그녀들의 목소리는 세월을 뛰어 넘어 다시 한 번 소년들을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편집자 리뷰

미국의 이른바 ‘잘나가는’ 젊은 소설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처녀들, 자살하다』가 민음사 모던 클래식으로 재출간되었다. 단 두 편의 장편소설로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가를 받은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리즈번가의 10대 소녀들이 한창 아름다울 나이에, 그것도 다섯 명 모두 자살해 버리고 마는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의 소설을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사건 당시인 20여 년 전과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며 능수능란한 솜씨로 펼쳐 나간다. 그는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1970년대의 문화, 즉 ‘베이비 붐 세대’의 문화를 작품에 생생하게 되살렸을 뿐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던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조용히 지적하면서 『호밀밭의 파수꾼』, 『데미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문제적인 성장소설을 탄생시켰다. 『처녀들, 자살하다』는 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작가에게 아가 칸 상, 화이팅 작가 상, 해럴드 D. 버셀 기념상 등 문학계의 여러 상들을 거머쥐게 해 주었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틴 주연인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여 년 전, 평범한 마을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리즈번가의 막내딸 서실리아가 자살을 기도했다. 목욕을 하다가 손목을 그었다. 리즈번 자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러 몰래 집에 들어왔던 소년에게 발견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자기 방 창문에서 몸을 던져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렇다 할 이유도, 유서도 없었던 그녀의 자살 이후, 동네 사람들은 서실리아의 언니들 넷도 분명 죽은 동생처럼 이상한 애들일 거라고 수군대며 리즈번 가족을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슬픔에 젖어 모든 일상생활에서 손을 놓아 버리고 집에 있는 문이란 문은 꼭꼭 걸어 잠근 채 두문불출하고 만다. 리즈번 자매들은 사람들에 의해, 어머니에 의해 점차 바깥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간다.어느 날, 리즈번가의 넷째 딸 럭스와 비밀 연애를 하고 있던 트립이 친구들을 동원해 리즈번 자매 모두를 댄스파티에 데려가고, 럭스와 트립은 밤늦도록 둘만의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트립은 잠든 럭스를 운동장에 버려 둔 채 혼자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이후 리즈번 자매들은 통금 시간을 어기고 밖에서 밤을 보낸 럭스 때문에 등교는커녕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집 안에 갇히고 난 얼마 뒤부터, 방에만 늘어져 있는 게 지루해진 럭스는 밤마다 부모의 눈을 피해 지붕 위에서 동네 남자들과 정사를 벌이기 시작하고 고등학교 교사였던 리즈번 씨는 “자기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 의해 해고되기에 이른다.그렇게 리즈번 가족이 사람들에게 점차 외면당하던 무렵, 리즈번 자매들은 한밤중에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동네 소년들에게 일종의 구조 요청과도 같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어느 날, 그녀들로부터 자정에 자신들을 데리러 와 달라는 쪽지를 받은 소년들은 리즈번 자매들을 데리고 멀리 도망칠 꿈에 부푼 채 약속한 시간에 리즈번가의 지하실에 내려간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천장에 목을 매고 죽어 있는 소녀의 시체였고 그들은 깜짝 놀라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도망쳐 나온다. 리즈번 자매들은 그날 밤 집 안 곳곳에서 모두 자살한 것이었다. 수면제를 잔뜩 삼킨 채, 오븐 속에 머리를 집어넣은 채, 자동차 안에서 질식한 채 말이다. 둘째 메리가 금방 발견된 덕에 유일하게 살아나지만 그녀 역시 막내 서실리아처럼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면제를 삼키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다. 메리의 장례를 치른 날 밤, 리즈번 부부는 어둠을 틈타 아무도 모르게 동네를 떠나 버린다.※ 『처녀들, 자살하다』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 현대판 『호밀밭의 파수꾼』. ─《디스커버》신화를 꿈꾸는 듯한 목소리와 사춘기 청소년처럼 신랄한 시선은 유제니디스의 첫 번째 소설에 품격과 당당함을 부여하고 있다. 재치 있고, 우울하며, 섬뜩할 정도로 재미있다. ─《보스턴 글로브》우습고도 슬픈 성장통의 악취. ─《에스콰이어》유제니디스의 주술적 문체는 강력한 오페라처럼 우리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10대들의 비극에 매혹되게 하고, 기억과 욕망과 상실에 몰입하게 만든다. ─《뉴욕 타임스》유제니디스는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과 ‘거리 두기’ 사이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뉴스위크》■ 능수능란한 이야기꾼 제프리 유제니디스『처녀들, 자살하다』는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첫 장편소설로, 199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1999년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까지 했다. 한 가정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이 이렇게 화제가 된 이유는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바꾸는 타고난 재능”(《뉴욕 타임스 북 리뷰》)이라고 평가 받는 유제니디스만의 독특한 이야기 솜씨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유제니디스는 이 작품에서 사건 당시인 20여 년 전과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분명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이야기를 할 때 화자의 어조는 마치 사건 당시로 돌아간 것처럼 10대 청소년의 미성숙함과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낸다. 화자로 기용한 10대 소년들은 관찰자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정보만을 습득할 수밖에 없고, 또 어린 나이와 리즈번 자매들에 대한 감정으로 인한 객관성 결여 때문에 관찰자로서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미숙함은 리즈번 자매들에 대해 이런저런 속단을 내려 버리는 ‘어른들’과 대조되면서, 오히려 반대로 진정성을 획득하고 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는 인상을 주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동네 어른들의 증언을 인용할 때에도, 작가는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기성세대의 어조를 소년들의 어조와 똑같은 설득력을 가지도록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작가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성취해 내고 있다.■ 그녀들은 왜 자살한 것일까?-‘소년들’의 눈을 통해 하나하나 모이는 소문들이 작품의 화자는 단순히 “우리”라고만 지칭되는 불특정 다수의 동네 소년들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성적 호기심이 풍부한 이 소년들은 저마다 리즈번 자매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다. 어른이 된 이들이 리즈번 자매들의 자살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어느 한 사람도 정확한 사실이라 할 수 없는, 각자가 생각하는 진실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찾아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유제니디스는 ‘이렇다’ 할 원인은 알려 주지 않은 채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기성세대와 대중매체, 그리고 소년들의 관점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 주면서 독자가 나름대로 이유를 밝혀 내도록 이끌고 있다.기성세대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부모님들은 우리가 듣는 음악이나 무신론 아니면 우리가 아직 해 보지도 못한 섹스와 관련된 도덕적 해이를 그 원인으로 생각했다.”리즈번 가족을 비롯한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은 가톨릭교도다. 그런데 유독 리즈번 부인만은 거의 모르몬교에 가까울 정도로 청교도적인 생활 방식을 딸들에게 강요한다. 리즈번 자매들은 어머니가 《TV 가이드》에서 미리 내용을 읽어 보고 봐도 괜찮겠다고 판단한 프로그램만을 시청할 수 있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책만을 읽을 수 있었고, 가슴이 파인 옷도 입을 수 없었으며, 남자 애들과 어울리거나 함께 자동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집에서 나오려면 그 수밖에 없었어요.”라는 럭스의 말처럼, 이들은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대중매체의 관점은 지역 신문사의 수습기자인 린다 펄에 의해 전개된다. 펄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서실리아의 죽음을 선정적인 어조로 묘사한 기사를 연재한다. 처음에는 서실리아의 죽음을 “10대들의 자살”로 뭉뚱그려 일반화하고, 리즈번 자매들이 흑 마술이나 악마주의에 빠진 것처럼 오도하더니, 리즈번 자매들이 모두 자살하고 난 뒤에는 언니들이 서실리아를 따라 자살했다는 ‘모방 자살설’을 퍼뜨리는 데 이른다. 그리고 그녀의 기사 때문에 리즈번 자매들의 죽음은 텔레비전 방송국의 주목까지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언론의 관심을 작가는 지극히 냉소적인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리포터들은 점차 리즈번 자매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기 시작했고, 의학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는 대신 동네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고 다녔다. (……) 리포터들은 리즈번 자매들이 왜 자살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대신 그 애들의 취미나 우등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리포터들은 매일 밤 방송에서 새로운 일화나 사진을 소개했지만, 그들이 찾아낸 것들은 우리가 아는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고, 나중에는 리즈번 자매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물론 한 생명도 아닌 다섯 생명의 자살에 단순히 몇 가지의 원인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모든 퍼즐 조각을 모았지만 맞추지는 못한’ 소년들은 다음과 같은 씁쓸한 술회와 함께 자신들의 조사를 마무리한다.“중요한 건 오직 우리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부르는 소리를 과거에도 듣지 못했고 지금도 듣지 못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나무 위 집에서, 가늘어져 가는 머리카락과 출렁거리는 뱃살을 하고, 그들이 영원히 혼자 있기 위해 간 방, 홀로 죽음보다 더 깊은 자살을 한 곳,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조각들을 영원히 찾아낼 수 없을 그곳에서 나오라고 그들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1970년대 베이비 붐 세대의 아련한 추억들과 기성세대와의 갈등1960년생인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전후에 태어난 소위 ‘베이비 붐’ 세대로, 리즈번 자매들이나 마을 소년들처럼 19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베이비 붐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팔바지, 장발, 코르크 굽 구두, 마리화나, 트랜스암 스포츠카, 핑크 플로이드, 예스, 애비에이터 선글라스, 부츠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뿐 아니라 반전운동, 히피, 흑인 인권 운동, 여권 신장 운동, 자유, 저항 정신, 성 해방, 로큰롤, 마약 등 당시의 기성세대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요소들 또한 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소설 속 소년, 소녀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실천에 옮기기엔 아직 어린아이들에 불과했는데도 기성세대들은 자신들의 편견을 그들에게 투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이 가장 극단으로 치달은 것이 바로 리즈번 자매들의 어머니인 리즈번 부인이었다. 하지만 유제니디스는 이에 대해 작품 속에서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는다. 단지 담담한 자세로 다섯 소녀의 자살을 간접적으로 애도할 뿐이다.“어차피 인생의 전반기는 구세대를 이해하느라, 인생의 후반기는 신세대를 이해하느라 골몰하는 게 우리네 삶이라면, 똑같은 사건을 놓고도 보는 시각이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이 소설은 몽롱하면서도 유쾌한 비극이라는 낯설고도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이화연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자전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 『처녀들, 자살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화제작 『미들섹스』『처녀들, 자살하다』의 배경이 되는 곳은 “사교계 데뷔 파티로 널리 알려진 부유한 교외 마을”이다. 이곳을 수식하는 어휘 중 “살진 끄트머리(Fat Tip)”라는 표현은 원래 프랑스어인 ‘Grosse Pointe’를 영어로 직역한 것이다. 즉, 이 도시는 작가가 성장기를 보낸 미시간 주의 그로스포인트(디트로이트 시 북동쪽에 있는 특권계층 주거지역. 돈 많은 디트로이트 사람들과 미시간의 부호 실업가들이 이곳에 별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부촌이 형성되었다.)를 바탕으로 재창조된 곳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리즈번 자매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인물로 나오는 캐러필리스 할머니가 작가의 조부모처럼 터키에서 이주해 온 그리스인으로 설정되어 있는 점 또한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반영된 부분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작가의 조부모 세대가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두 번째 작품인 『미들섹스』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미들섹스』는 2003년 퓰리처상 문학 부문 수상작이며 한 해 동안 30개국에 출간되었고, 최근 오프라 윈프리 북 클럽 도서로도 선정되었다. ‘게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소설’이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2004년 민음사에서 『처녀들, 자살하다』와 같은 역자의 번역으로 출간된 바 있다.

목차

처녀들, 자살하다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제프리 유제니디스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소아시아 출신의 그리스계 이민 2세인 아버지와 영국-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년 후인 1988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1991년 권위 있는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 The Paris Review》에 『처녀들, 자살하다』의 일부를 발표해, 그해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아가 칸 상(Aga Khan Prize)을 받았다. 첫 장편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는 199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유제니디스는 1993년 화이팅 작가 상(Whiting Writers’ Award), 1995년 해럴드 D. 버셀 기념상(Harold D. Vursell Memorial Award)을 수상하였으며, 구겐하임 재단과 전미 예술 재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1999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200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미들섹스』로 2003년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딸과 함께 시카고에 살고 있으며, 2007년 가을부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 상 소개

아가 칸 상(Aga Khan Prize) – 미국의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에서 1년 동안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가장 훌륭한 작품에 주는 상. 상금 1,000달러.
화이팅 작가 상(Whiting Writers’ Award) – 매년 픽션/논픽션/시/희곡 부문에 걸쳐 열 명의 신인 작가를 선정하여 주는 상. 상금 4만 달러.
해럴드 D. 버셀 기념상(Harold D. Vursell Memorial Award) – 미국 예술 문학 아카데미(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문채를 보여 준 산문에 주는 상. 상금 만 달러.
구겐하임 지원금(Guggenheim Fellowships) – 학문이나 예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준 사람에게 6~12개월에 걸쳐 존 사이먼 구겐하임 재단(John Simon Guggenheim Memorial Foundation)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으로, 평균 지원 금액은 4만 달러이다.

이화연 옮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SBS, KBS 등에서 방송 작가, 번역 작가 및 리포터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작품으로 『다크니스』, 『미들섹스』(공역), 『처녀들, 자살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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