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의 시는 맑음과 겸허와 또 거기에서 나오는 서정적 명징성의 소산이다.그의 시는 고고함이나 고상한 취미를 뽐내는 자기 탐닉이 아니라 세상에 대하여 투명하게 있고자 하는 서정적 자세를 정확하게 기록한다. ―김주연
작가 소개
천상병 글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는 <세상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사람>,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한 마음을 가진 시인>으로 불리우는 천상병 시인은 오래 전부터 「난 어린애가 좋다」, 「아가야」 등 수많은 詩篇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깊히 다루어 온 바 있다. 천상병은 그의 문학 속에 스며있는 어린이의 이미지를 마침내 詩의 靜寂으로부터 끌어내, 살아있는 오늘의 어린이들에게로 생생히 되돌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