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인간
시리즈 오늘의 작가 총서 3 | 분야 오늘의 작가 총서 3
주로 사회에서 뿌리뽑힌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상처를 그려내고 있는 손창섭의 작품집.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잉여인간’, ‘비 오는 날’을 비롯하여 총 12편의 소설을 수록했다.해방 이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1999년부터 2004년에 걸쳐 22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2005년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다시 펴냈다. 2005년 판은 총 28권으로 구성되며, 작가 연보와 작품 이해를 돕는 해설(일부 작품)이 실려 있다.
비 오는 날 공휴일 생활적 미해결의 장 인간동물원초 혈서 가부녀 사선기 신의 회작 포말의 의지 잉여인간 설중행 유실몽 작품해설- 전쟁 직후의 네거티브 필름/ 송하춘 작가 연보
손창섭 소설의 현장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벼랑 끝이다. 전쟁 직후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다. 손창섭의 전후 사회 인식은 경제적인 궁핍과 사랑의 결핍이다. 그 결핍은 다시 정신적인 결핍과 육체적인 불구로 요약된다. 그의 소설은 전후 사회의 결핍 그 자체에 대한 한 폭의 음화다. 그나마 그것도 인화지에 잘 현상된 사진이 아니라, 아직은 병리적인 관찰과 희화화된 인물로 남겨진 한 폭의 네거티브 필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