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몸짓의 논리

박성배 교수 불교철학 에세이

박성배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3월 28일 | ISBN 978-89-374-2578-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82쪽 | 가격 23,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미국에 한국불교학을 소개하고 전파한 박성배 교수의 역저.”성철 스님의 상좌, 봉은사 ‘대학생 수도원’(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 구도부)의 설립자 겸 지도 교수,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 한국학과를 만든 장본인 등 다양한 삶을 엮어 온 저자의 불교철학 이야기

편집자 리뷰

이 책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동양학과에 재직 중인 박성배(朴性焙) 교수의 불교철학 에세이집이다. 박성배 교수는 현재 미국 불교학계의 원로이자 뉴욕주립대의 중진 교수로서, 한국불교의 가치와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국불교학의 전파와 소개에 있어서 한국 불교학자로서는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두 번의 출가와 환속, 국내에서의 불교학과(科) 교수 생활, 도미 후 신학 대학 재학, 다시 불교 공부로 이어지는 저자의 일생은 그 자체로 한국 불교의 조그마한 역사에 다름 아니다.전체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교수 신분으로 성철 스님의 상좌가 되어 불가에 몸담았던 과정, 그리고 불교에 대한 남다른 인식과 현재 한국 불교의 문제점에 관한 단상 등 불교학 연구에 바친 저자의 인생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1부 「산을 오르내리며」에는 저자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65년, 구도의 뜻을 품고 해인사에서 성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게 된 배경과(‘나와 성철스님’ 등), 국내에서 불교학을 연구하던 시절의 일화와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항상 그리운 도반(道伴)에게’ 등)가 서술되어 있다.1960년대 초반 박성배 교수가 지도하던 봉은사 대학생 수도원 구도부 학생들은 지금 한국 불교계의 중추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생 수도원은 그 뒤 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로 성장하여 한국 불교의 젊은 지성들을 숱하게 배출하였다. ‘뚝섬 봉은사의 ‘대학생 수도원’ 시절을 회상하며’ 등에서는 그들과의 수도 과정이 잔잔한 회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밖에도 미국의 상징 도시인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일대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핵심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 한국학과를 창설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 사명감과 노고에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스토니브룩 한국학회의 어제와 오늘’)한편 저자는 단순히 개인적인 회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현재 한국불교의 문제점은 주체와 객체를 혼용하고 그 역할을 망각하는 데서 나온다고 보고, 인식의 주체와 객체를 각각 ‘몸’과 ‘몸짓’으로 상정하여 이 둘을 제대로 활용할 때 진정한 불교학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깊이 생각하는 불교로 탈바꿈해야 한다’ 등)2부 「불교의 믿음, 깨침, 깨달음」에서는 1968년에 박성배 교수가 성철 스님과 함께 수도한 문도들의 전송을 받으며 환속, 미국에 건너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서 불교학을 다시 공부한 뒤, 1973년 뉴욕 주립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의 불교학 연구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특히 2부에서는 미국에서 연구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불교의 건강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 치유책을 사변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한국의 불교인들이 곰곰이 되짚어 보아야 할 좋은 생각거리와 문제거리로 여겨진다.(‘불교란 무엇인가’)한국불교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한국의 불교학, 어디로 가고 있는가’), 궁극적으로 한국불교가 세계 불교계와 불교인과의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만남을 할 때가 되었음을 말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세계 불교와의 성공적인 대화를 위하여’)

목차

1부 산을 오르내리며나와 성철 스님 누가 진정한 고승인가 깊이 생각하는 불교로 탈바꿈해야 한다 한국학이 왜 미국 대학에 필요한가 서울에서 치른 ‘한국학의 밤’ 스토니브룩 한국학회의 어제와 오늘 안개 낀 불이 사상 일체중생이 모두 부처님이다 언어의 타락 인간 한국학 국제 회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 미국의 종립 대학 가짜와 진짜의 거리 문화 창조의 원동력 선도 없고 악도 없다니 삶의 길로 가자 자기 혼자만을 위해서 살 것인가, 아니면 우리 모두를 위해서 살 것인가 항상 그리운 도반(道伴)에게 내일을 문제 삼는 사람들 사람답게 살자 강옥구 여사에게 올해 만난 사람 좋은 경험 뚝섬 봉은사의 ‘대학생 수도원’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의 ‘마음 문화’, 과연 정상인가 말도 안 되는 말들 내가 읽은 금강경 커다란 죽음 종교와 정치 몸짓 참선은 참선이 아니다 몸 참선 바로 너다! 꺼지지 않는 혼불 2부 불교의 믿음, 깨침,깨달음체(體)와 용(用)의 논리 문자 문화와 무문자 문화의 갈등과 화두선 불교란 무엇인가 민족 문화와 세계 문화 안심입명과 사회정의 사회운동의 방법론에 대하여 21세기와 불교의 역할 한국 사람은 왜 서양 철학을 좋아하는가 한국의 불교학,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의 전통사상과 인간 세계 불교와의 성공적인 대화를 위하여

작가 소개

박성배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인도 철학)를 받았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에서 원효 연구로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 현재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불교학 교수로 있다.

지은 책에 <The Korean Buddhist Canon: Descriptive Catalogue>, <The Four-Seven Debate>, <Wonhyo’s Commentary on the Treatise on Awakening of Mahayana Faith>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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